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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칼럼>화무는 십일홍 바른 삶의 향기는 천년을
산업사회의 도덕적 부재 안타까운 선각자
인간은 시대에 구분없이 현실적 존재 원해
2013년 10월 21일(월) 16:13 [영천시민신문]
 
다산 정약용의 근본 실학 정신의 핵심은 닭 잡는데 소잡는 칼을 쓸 필요가 없다는 신념이며 그의 교육관은 남을 사랑하고 꾸짖기에 앞서 먼저 본인의 도덕적 수양의 필요함을 강조했다.
개인의 지식과 기능은 남을 위해 실천할 수 있음을 오늘의 재능 기부란 이유를 그 시대 이미 훤희 꿰뚫고 있었으니 현자의 무리없는 천리안이었다. 작금의 산업사회가 잉태한 도덕 부재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낸 지성의 선각자들은 무척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사람됨의 기본이 인성인데 학교교육으로는 그 한계 온도에 이르러 폭발 직전이 지나고 이미 폭발단계에 진입했음의 무서운 사회상이 나타난다. 다산은 정조 13년(1789) 봄 28세의 젊은 나이에 과거에 합격하여 초계문신 정7품의 가주서(오늘날 주사 6급)로 시작하여 그의 탁월한 실학정신과 도덕적 품성과 지식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조 임금의 혜안은 다산의 능력과 인품을 읽고 정조 19년(1795)엔 정3품의 동부승지(정부기관 1급)에 이어 병조참의로 승진하여 임금의 측근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모략에 의해 황해도 곡산지방의 부사로 좌천되었지만 토착폐해를 잠재우는데 성공하고 관청의 개축수리에 백성들의 부담을 금지시키는 일에도 전면에서 성공하였다.
그가 저술한 기예론의 핵심은 인간의 힘은 동물보다 나약하나 우월성은 지혜와 사고와 정교함의 추리능력을 강조했고 유배 중에 쓴 경세유표에서는 이용감(利用監)의 설치를 주장하여 부국유민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기능은 타국에서라도 배워와야 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단순한 육체노동의 농삿일 보다는 종자개량 수로개선 영농과학에 의한 연구 등의 정신노동이 부농을 위해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며 다산이 생존했던 시대도 정치적 기강이 붕괴되어 삼정(三政, 전정 군정 환정)의 문란으로 백성은 기아에서 헤매이고 관리들은 위나 밑이나 나름대로 직권과 직책을 이용한 탐관오리들이 횡행하는 불운한 시대였다.
근본이념이 다산은 남을 사랑하고 지도하기에 앞서 언제나 나부터 도덕적 수양을 쌓아 인간이 되기를 강조했고 내가 가진 지식과 기예를 남에게 나눌 수 있음을 덧붙였다.
유배중에서도 백성들의 가려운 곳을 찾고 불합리함의 개선책에 대하여 고민하며 근본적인 방안에 참고되는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고급관리와 지방수령들과 토착세력들의 부적절한 관계와 이권이 어우러진 추잡함을 지적하며 그는 유감없는 공직자로서의 사표가 되었다.
삼국시대나 조선시대나 오늘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고자 하며 충족시켜 나가는 현실적 존재로 자연앞에서 독존하고 싶어하는 내면의 세계를 숨긴 채 자율적 인격의 주체로 서고 싶어함과 만물의 영장으로서 하늘의 기품과 땅의 기를 가장 완벽하게 얻고 만물과 공유하는 본성의 덕(德)을 원천적으로 갖고 있다.
설원위의 북극곰은 외로움과 허기를 처연하게 받아 들인다. 사람의 세계에서 정도(正道)로 걷는 공직자와 보통사람의 삶이라 해도 바른 삶의 향기는 천년이 가고 아름다운 꽃의 향기는 화무십일홍에 그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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