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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거리 탐사… 12 고개 넘어 15.1km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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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면 수기령~화남면 구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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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8일(월) 16:2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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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방가산 정상(755m) 기념사진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는 지난 12일 오전 화북면과 군위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기령에서 화남면 구전리까지 15.1km를 탐사했다.
이 거리는 경계탐사 시작 후 가장 긴 구간을 탐사해 또 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오전 9시 30분경 수기령에 도착한 20명 대원들은 영천로타리클럽 창립 30주년 기념비 앞에서 안전체조를 시작으로 최병식 선발대장의 탐사 코스 설명 등을 들은 뒤 탐사 준비를 완료하고 탐사에 들어갔다.
최 대장은 “팔공지맥 구간으로 어려운 코스는 아니나 먼 거리가 다소 걱정이다. 석심산 747봉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 12개를 지나야만 구전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 구간은 화북면 죽전리, 용계리, 화남면 구전리와 군위군 학암리, 장곡리, 괴산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탐사 초입에 조금 높은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보현산댐 건설 현장에 한 눈에 들어오고 발밑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절 공사가 한창이었다.
10월 중순이라 선선한 가을바람과 양지 바른쪽엔 벌써 빨갛게 물들어가는 잎들이 손을 흔들며 대원들을 반기고, 앞에는 보현산댐 건설 현장에 한 눈에 들어왔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투명 유리처럼 끝이 없어 보이고 아득히 보이는 들녘엔 황금빛 수확이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었다.
대원들은 10월 산에는 다양한 버섯 종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가졌는데, 막상 한발 한발 탐사하고 나가니 버섯은커녕 버섯 비슷한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었다.
이유는 여름 무더위와 가뭄으로 버섯 생육이 거의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차 휴식 캠프에서는 처음 참가한 조혜리 김인랑 여성 대원들이 리본달기 이벤트를 하고 있었으며, 한쪽에선 박근득 천병화 김선구 대원들도 리본달기에 참여해 기념사진과 함께 탐사대원으로서의 기록을 남겼다.
돌탑 바로 밑 조망권이 아주 좋은 봉우리에는 멀리 화남면 소재지와 좌 우측으론 보현산과 팔공산이 아득히 보이고 있었다. 이 구간의 고도는 700~740m를 가리키며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했다. 가장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이 굴참나무였다. 굴참나무 밑에 떨어진 도토리는 자연에서 생산된 최고의 건강식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도토리를 주워 가는 대원들은 없었다. 12시 30분경 방가산 정상 못가서 점심 캠프를 차렸다. 온갖 산해진미가 선보였다. 서로 나눠먹으며 맛을 평가하기도 하는 대원들의 정담은 끝이 없었다.
버섯 등 산에서 나는 종류는 거의 발견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우산형 버섯은 간혹 발견, 대원들이 가지고 다니기도하고 점심 캠프에서 내놓기도 했으나 보기만 하고 먹지는 않았다.
점심 후 김영모 대장은 지난 8월 대구에서 열린 팔공산 답사 보고회에 참석한 뒤 자산일고(조선후기 권익구 선생 저, 신녕면 출신 치산 10경 예찬)에 대해 설명하면서, 팔공산과 치산에 대한 간단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점심 캠프 후 방가산 정상을 향해 탐사대는 나아갔는데, 돌탑 봉우리에서 최규대 수용(중앙초 6년), 황호철 현빈(중앙초 4년) 부자 대원은 돌을 올리며 자신들의 작은 소원을 빌기도 했다.
방가산 정산에 도착하니 조망은 없었다. 정상은 755m인데 작은 정상 표석과 현 위치를 알리는 표지목 등은 모두 군위군에서 설치했다. 바로 뒤쪽으로는 군위군 장곡자연휴양림이 있어 설치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뿐 아니라 하산 등산로 전체를 군위군에서 설치하고 있었다. 이를 비교하면 영천시는 산 경계지 표석 설치 등 산에 대한 투자는 인색해 보였다. 도토리가 땅에 떨어진 모습은 여기까지 계속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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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조망을 하면서 보현산 등 위치를 보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방가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탐사길 내내 임도, 휴식 벤치, 나무 계단 등 군위군에서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대원들도 “영천 보다 세가 약한 군위에서 이 만큼 투자하는데, 영천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라고 한마디씩 하기도 했다.
탐사 거리가 너무 멀어 무릎에 이상을 느낀 대원도 나왔다. 조혜리 대원은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힘겨워 했는데, 최호병 대원 등의 도움을 받아 파스와 압박붕대 등을 하고 계속 탐사해 나갔다. “오늘 탐사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고 하는 대원들 말이 나올 때쯤 살구재가 나왔다. 살구재는 화남면 구전리에 속하는 고개다.
살구재(팔공지맥)에는 많은 산악인들이 다녀간 흔적을 달아놓았다. 살구재를 지나면 화산 유격장 가는 군사도로가 나왔다. 여기서 구전리까지 4~5km 남았다는 말이 들여왔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 10km 이상을 걸었는데 또 4km가 남았다고 하니, 정말 끝이 없는 탐사다.
오후 5시44분 구전리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반가운 버스가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오는 대원들을 기다리니 버스 출발은 어둑어둑해서 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15.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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