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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동사무소 4년째 표류… 부지선정 논란
시의원간 갈등양상
2013년 11월 04일(월) 13:51 [영천시민신문]
 

↑↑ 동부동 주민센터 전경.
ⓒ 영천시민뉴스
2009년 11월부터 논의된 동부동주민센터 신축이전이 4년째 표류하고 있다. 특히 신축이전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후보지 선정 주민투표결과도 대표성이 없다며 논쟁이 뜨겁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해당지역 주민들까지 특정지역에 주민센터가 와야 한다며 논란에 가세하고 나서 동부동주민센터 이전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최초 이전 계획은
현 동부동주민센터는 사무공간 협소, 주민복지 관련 시설부족 등으로 주민들과 직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의 이용불편은 물론이고 행정서비스 수행의 비효율성까지 유발해 왔다. 김영모 시의원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부터 각 통장, 해당 기관단체장, 주민자치위원, 해당시의원(당시 유시용, 김영모 시의원) 등이 협의해 동부동주민센터 이전이 건의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동부동사무소(당시 이상득 동장)은 2010년 7월28일 시·도의원을 포함한 주민 80여명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후보지를 선택했다. 4곳의 후보지(A=덕신산업인근, B=우원아파트인근, C=동성교회인근, D=현 주민센터에서 확장) 중 투표결과 A지역 덕신산업이 1위 후보지로 선택되어 사업 추진을 진행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동부동 233-2번지 일원 12필지 6889㎡를 매입해 지상2층 규모의 새 주민센터를 건립하고 이전할 계획으로 있다.

◇ 논란이 왜 생겼나
그러나 시가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 의뢰해 해당 4곳의 후보지에 대한 청사신축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의견과는 상이한 B(우원아파트인근)지역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2011년 11월 발표한 타당성조사결과에서 B=42.44%, A=26.70%, C=17.67%, C=10.34%로 나타나 후보지 중 우원아파트인근(B지역)을 최적 후보지로 낙점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여기에다 지난 제139회 임시회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A의원은 “2010년 주민의견수렴당시 시의원도 몰랐다. 시의원도 모르는 후보지 선정은 주민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 또 영천에 건물만 지어 들어갈 수 있는 빈 땅이 천지인데 하필이면 기존 건물철거비를 들이고 주변이 이미 발전되어 번잡하고 비싼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라”며 해당 공무원을 질타하고 “덕신산업자리는 불가 하다.”고 못박았다.
B의원도 가세해 “덕신산업자리는 한복판으로 도로가 계획되어있어 어렵다. 또 1순위 진행하다 안되면 2순위로 넘어가면 주민들간 갈등만 부추키고 역민원의 소지가 있다. 왜 의회와 충분한 사전 상의를 하지않고 일 다 처리해놓고 이렇게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바로 올라 오도록 했나.”며 못마땅 했다.
그러나 C의원은 “원래 주민들은 A지역(덕신산업자리)을 선정하였고 이미 시가 약속한 부분이다.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이렇게 이제와서 당시 주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원안되로 처리해 달라”며 또 다른 주장을 내 놓아 의원들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 138회 임시회에서 동부동 주민센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결국 부결 처리됐다.

◇ 일부 주민들 집단행동 조짐
한편 창신아파트, 휴먼시아, 청솔아파트, 언하아파트 등 대표자들도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동부동주민센터는 당연히 B지역(우원아파트인근)으로 와야한다.”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또 “동사무소 이전에 무슨 이권이 있어 의원들 간 다툼을 일삼나, 1안이 부결된 만큼 조속히 제2안을 처리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민센터가 더 이상 표류한다면 조만간 정식 모임을 갖고 본격 목소리를 낼것으로 전해졌다. 또 망정동의 한 주민도 “주민들의 안위와 행정서비스의 질은 뒷전이고 의원들 간 이건 싸움처럼 비친다.”며 “주민 우선 행정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중심에 선 동부동은 “당시 주민의견수렴은 정상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과의 약속대로 제1안이 부결되었으므로 제2안(B=우원아파트인근)을 갖고 의회에서 처리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제3안 등 순서로 이어 진다”며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회계정보과에서는 아직 내년도 예산편성에 동부동주민센터 건은 관리계획마저도 작성하지 못하고 있고 제2안이 상정되더라도 의회에서 의결처리 된다는 보장도 희미해 주민센터 건은 당분간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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