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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서스펜스(불안감)가 두껍고 깊게 패이는
시원한 마패역할 국정감사 해마다 미흡
돈이 행복이라는 학생들의 서글픈 답변
2013년 11월 04일(월) 14:43 [영천시민신문]
 
오래 비워둔 집 툇마루에 쌓인 삶의 향기가 자연의 섶에 엎드려 생각도 하고 햇살에 몸을 말리기도 한다. 낙엽도 바람에 얹혀 툇마루 위로 밑으로 먼지와 어울려도 본색을 말하지 않고 만추의 서정을 즐긴다.
쇼와 드라마가 섞여 연속으로 공연되며 건만 보이면 물고 늘어지는 사회의 시대상 이벤트성 쪽이 강하고 일회성이 판치는 국민적 관심사와 대중적 혼란성의 관음증(觀淫症)이 정서를 흐트려 놓는 시청률 한 자릿수 미만의 수준이하의 드라마는 이 시간에도 진행중이다.
검찰의 지각변행의 예진으로 이석기 사태를 희석시키며 노무현 김정일 회의록 건은 국정원 대선 개입론으로 장면이 바뀌어 대중적 흥분과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망각을 낳는다는 불변론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을 함부로 쏟아 내며 국민을 우롱하듯이 대선론까지 들고 나온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런데 복받은 사람 국회의원에겐 해마다 가을 전체를 온통 멋진 날로 만들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국회의원인데 특권을 쥐고도 화려한 추억을 만드는 의원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국회의원의 특권 중 백미라면 조선시대 암행어사 출두의 시원한 마패의 역할이 바로 국정감사이다.
이제 국민들은 웬만한 수준에서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국민들의 국감에 대한 평가는 60점 정도가 아닐까. 국회의원만이 갖는 폼나는 특권이며 행정부를 감시하는 하늘같은 권한의 행사가 해마다 미흡하다.
영화와 드라마의 진행에서 서스펜스(불안감)가 중첩되어 투시되면 독자나 관중들은 외면할 수 밖에 없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감의 권위를 세우려면 신뢰회복이 우선이다. 단풍잎이 붉게 노랗게 물드는 원리를 알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철저한 준비로 현안의 진상을 밝혀 국감의 민낮과 속살로 박수를 받아라.
목이 마를 때 처음 한 잔의 물은 더없는 감로수다. 둘째 잔은 첫번째 잔의 반에 해당하는 만족이며 세번째 잔의 물은 갈증의 해갈에 도움이 없다 기대하는 인간의 한계효용 체감은 그렇게 삭아 줄어든다.
영화와 드라마 같은 사회상이 존립하는 불연속상의 기층이라면 정녕코 관객들은 그들이 연출해 내는 프로답지 못한 연기로 서스펜스(불안감)속의 안개에 마취된 상태라 해도 무관심으로 일상을 태연스레 전개한다.
어떤 고교생에게 아니면 대학생에게 단답형으로 대답하게 하고 행복이 뭐냐고 물었다. 고교생 행복요 돈이지요 돈이 행복이며 돈이 최고라고 우리 엄마 아빠가 얘기 했어요. 대학생 역시 대답하길 돈이 곧 행복 아닙니까 비극적인 두 부류 학생의 대답에 현실적이다 라고 맞불을 놓으며 당연히 그렇겠지로 끝낼 일인가.
사회 속 많은 집단들이 얽혀 존재하는데 대소의 집단들이 뿜어내는 독소와 서스펜스(불안감)가 두껍고 깊게 패이는 사회가 아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정치학자 사회학자 교육학자 등이 부재한 사람의 동네는 정녕코 안정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면 지구가 늙어 병이 든 까닭으로 지구의 원죄로 치부할까. 그렇다면 아프리카 수준과 뭐가 다를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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