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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2층 건물에서 돼지 키운다
청통, 송기천 씨 부자
2013년 11월 18일(월) 16:32 [영천시민신문]
 

↑↑ 콘크리트 2층 건물이 돼지를 키우는 돈사이다.
ⓒ 영천시민뉴스
신개념 양돈농가가 지난 6일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화산면과 청통면에서 양돈업을 하는 송기천·대성 부자는 지역에서 최초로 건물(돈사) 전체를 콘크리트로 만들 뿐만 아니라 적은 면적에 많은 두수를 사육할 수 있도록 2층식 건물을 지었다.
또 해양투기가 금지된 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냄새 때문에 항상 민원이 끊이지 않은 분뇨를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바로 분뇨처리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 건물이라 냄새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신개념 양돈이다.
이처럼 신개념 돈사건립를 추진하는 데는 20여년동안 양돈만을 고집한 아버지 송기천(52) 씨와 신세대 양돈을 꿈꾸며 농업인 대학을 졸업한 뒤 선진양돈을 배운 아들 송대성(27) 씨가 오랫동안 추진한 결과물이다.
신개념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패널외형을 벗어나 영구적인 콘크리트로 시공한 것이다. 이처럼 콘크리트로 시공할 경우 분뇨 침출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분뇨에 의한 건물부식과 냄새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2층식 양돈건물이다. 기존의 돈사는 단층식으로 공간효율이 전무했지만 영천에서 최초이자 경북에서조차 보기 힘든 2층식 돈사를 건립하여 공간효율을 최대화 했다.
세 번째로는 노출이 되지 않는 분뇨처리장이다. 분뇨는 양돈농가의 가장 큰 숙제이다. 이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기천·대성 부자는 사업비 25%에 해당하는 5억원을 분뇨처리장에 투입했다. 그만큼 환경 친화적인 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이처럼 신개념 양돈농가를 많은 축산농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아직 농장 이름조차 짓지 않았지만 지난 6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달호 농축산과장을 비롯한 축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시설물을 견학하기도 했다.
아버지 송기천 씨는 “양돈은 저비용 고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별로 없다. 분뇨처리장 등 비용투자가 불가피한 것이다. 이제 양돈을 비롯한 축산도 변화가 시작됐다. 예전처럼 자신만을 고집하기보다 선진환경을 배우고 접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들 송대성 씨는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께서 양돈만을 고집했고 나도 이런 영향으로 최고의 양돈농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젊은 나이에 돼지를 키운다는 것을 비웃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에겐 최고의 직업이며 미래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조달호 과장은 “최고의 시설이면서 신개념 선진 농가이다. 행정기관에서는 저금리 대출알선(8억원)만 했을 뿐인데 대응투자 형식으로 10억 이상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선진시설물로 선정하여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 농가들에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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