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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울산의 계모는 좀 놀아본 아줌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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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도 자주하면 병이 돼
한국인 냄비근성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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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9일(화) 17:4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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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나 신문 기사를 혹시 기억하십니까. 통영의 한아름(10)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졸라 살해한 이웃집에 사는 김점덕(44) 살해범 그는 필리핀 아내와 3살이 된 딸아이를 가진 살인마였다.
살해범 김점덕은 경찰서유치장에서 면회 온 자기 부인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날품을 팔아서라도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언제나 사건이 터지면 사회와 매스컴들이 냄비처럼 달아 올라 화끈하게 떠들어도 조금만 지나면 가라앉는다며 여유있게 필리핀 부인을 안심시키며 내 걱정은 말라고 했다.
이러한 여유는 어디서 왔을까. 살인마 김점덕의 환경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사회와 관련법규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인간 본연의 망각이 만든 총체적 환경의 사회적 정서의 종합선물일까.
며칠 전 울산에서 계모 박 씨(40)가 전처 딸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 갈비뼈 24개 중 16개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다발성 골절과 피하출혈이 있고 얼마 전엔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적도 있었으며 수시로 맞은 8세 된 어린 딸의 엉덩이 살은 세포가 이미 파괴되었다니 계모는 어린 딸을 때려 죽인 이상의 고문에 가까운 처절한 혹독함을 8세 된 여아의 영혼을 파괴한 후 육신을 죽인 것이다.
계모가 받을 법이 단순 상해치사를 넘어 의도적 살인죄를 적용한다 해도 8세 된 어린 딸은 세상에 태어나 피어보지도 못한 채 두들겨 맞기만 하다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의 한을 안고 숨을 거뒀다. 이 어린 여아의 원과 한은 누가 어떻게 달래어 주나.
사람이 사람을 때려 죽임은 인간이 이렇게 잔혹하고 모질며 어떤 짓도 할 수 있음을 표면화한 것일까. 통영의 김점덕이 생각한 화끈하게 달아 오르다 금방 식어진다는 냄비근성의 속살이 그를 짐승으로 둔갑시켰고 8세 된 딸을 때려 죽인 40세 계모가 고문기술자로 둔갑한 간접적인 원인제공이라면 느슨한 행정당국과 물렁한 법과 이웃의 무관심을 이용했거나 사회적 환경 등이 총체적으로 뒤섞여 계모를 또라이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를 부정하지 못함 속에 씁쓸함을 곱씹어 본다.
통영의 살인마 김점덕은 이래 저래 세상을 잘 못 살다보니 짐승 이하의 사고로 변했다 치더라도 울산의 계모는 즉 잘나가는 좀 노는 아줌마였을까. 요즘 그늘진 곳에 일탈의 ‘노는’ ‘잘나가는’ 부류의 소수 아줌마가 독버섯처럼 화려한 손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원래의 머릿속엔 정상적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피가 돌았으며 우리 어머니 세대 농경시대의 다산(多産)한 한국적 어머님들의 후손들이다. 살다보니 어느 날 삶의 팍팍함 속에 사회적 불만지수를 씻어내지 못한 인간세상에서 낙제생이 되고 말았다.
한국적 어머니의 가슴엔 단 0.001%도 울산의 계모 고문기술자 같은 또라이의 피는 흐르지 않았다. 우리를 키워 낸 농경사회의 어머님의 오지랖은 넓었고 깊었다. 적게는 3~4남매를 많게는 7~8남매를 낳아 모두 나름대로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워내었다. 칼바람 겨울도 어머니의 따뜻함이 있어 무섭거나 결코 춥지 않았다. 그 시대의 인자하신 어머니가 지금 정녕코 그리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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