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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고, 금뺏지도…
종단지도자는 바른 판단과 가치관이 있어야
한국종교 공통과제는 젊은이 발길 돌리는 것
2013년 12월 10일(화) 13:01 [영천시민신문]
 
사회가 너무 성숙하여 넘은 탓일까. 장미를 가꾸는 전문가가 붉은 장미를 너무 잘 가꾸다 보면 붉은 빛을 넘어 검게 발하여 흑장미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한 사람의 원로 성직자가 연말로 가는 시간을 일파만파로 출렁거리게 불을 붙였다. 그의 발언이 신앙에 따른 양심적 발언이었다해도 도를 넘은 사견이었고 가톨릭과 교황청의 규정엔 그러한 일탈은 없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정치의 장에 일부 종교인들의 정치적 행태는 종교의 구역 밖으로 노골화하며 나와 버렸다. 사제의 길은 정치의 길이 아니고 일반 신도들의 정신적 지주로 신도와 하나님 사이의 심부름꾼이다. 개신교가 적절한 소금이 되어 이 나라를 근대화 하는데 첨병역할을 했다면 천주교의 대규모 순교는 구국의 초석과 같았다. 내외 정치경제가 얽혀 국가마다 자국 방어가 너무 힘든 시기일수록 각 종단의 지도자는 신과 평신도의 사이에서 바른 판단과 가치관으로 성직자의 모습으로 사표가 되어야 한다.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 촉구 등의 미사는 전혀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멀다. 시국 미사 중에 어떤 신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가 군사운동을 계속하여 약을 올리고 허파를 뒤집으니 북한에서 땡겼죠 하며 연평도 포격사건을 얘기했다. 대한민국의 신부가 어느 나라를 옹호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보다 개탄스럽다.
국가관과 이념을 탓하면 뭐하나 사제의 본분을 확실히 던져버린 처사다. 안되는 것은 죽어도 안되는 모양이다. 불가에서도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이 계셨고 천주교 역시 김수환 추기경님이 계셨고 정의채 몬시뇰(88) 신부님이 현존하신다. 여러 말이 필요없다. 몬시뇰 신부님께서는 한국 천주교의 지주이시며 대표적 지성이시다. 몬시뇰은 ‘나의 주님’이란 뜻으로 2005년 교황청으로부터 받았다. 덕망이 높고 교회에 공을 쌓은 원로 사제에게 수여하는 경칭이다.
몬시뇰 신부님께서 걱정하시는게 맞아졌다. 타 종교도 같이 걱정할 수 있는 문제다. 한국 종교의 공통분모는 늙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천주교도 예외일 수 없다. 젊은이는 보이지 않고 사제는 줄지 않으나 신자를 지도할 능력이 있는 지가 의문이라고 하셨다. 동의하는 국민이 많을 것 같다.
젊은이와 지성에게 외면당하고 사회로부터 멀어지는 종교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일부 원로 신부가 막말을 하는 세상에 스님들이라고 연수원에서 왜 밤새도록 술 땡기고 노래 부르지 않겠나. 담배 꼬나 물고 날밤 세워 포커 도박도 했는데 막가는 세상에 술 땡기고 노래 좀 하기로 뭐 대수니 어이 여의도 너희들도 막춤 사위를 벌여라 새해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을 좀 넘기면 어때 어디 한 해 두 해 그랬나. 이미 직무적 유기는 넘었지 국민들은 벌써 국회의원들 해산하라고 예사로 말했지.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고 금뺏진들 못 뛰겠나. 오광대 놀이가 이제 팔광대 놀이로 세월따라 변해야지 그래 어차피 광대판이다. 사슴뿔이 100년이 지난다고 녹용이 되는것 봤나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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