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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구워내는 도요터 있던 곳… 경로당길 확장 시급
영천시 도동 2통
2014년 01월 08일(수) 13:08 [영천시민신문]
 

↑↑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새해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동쪽으로는 북안천, 서쪽으로는 금호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주남평야와 접해있으며 서원산과 유봉산이 둘러싸고 있는 도동은 남부동 관할하에 있는 곳으로 1통과 2통이 도동에 속한다. 그중 도동 2통은 4개의 자연부락이 있던 곳으로 조선후기부터 고개 부근에 질그릇을 구워내는 도요지가 많았던 곳이라 붙여진 옹기점, 화폐 주조소가 있었던 전촌(큰마을), 동쪽의 조그마한 못이 있어서 붙여진 동댕이(동당), 경주로 가는 높은 고갯길 위의 상산 등이 그곳이다.
도동 2통은 204가구 700여명의 주민이 주로 포도농사를 짓고 삶을 이어가고 있다. 동네에는 일대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다녀왔다던 서원솔밭이 있는데 그곳 중심에는 순흥안씨 집안의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 안씨 갑부의 묘터였던 이곳에 묘를 없애고 비석을 세운 이유는 안씨의 재물이 묘를 쓴 집에만 몰리니 비를 세우면 재물이 안씨집안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질 거라는 생각이었다고 하나 비를 세운 이후 이곳에 살던 안씨들이 모두 망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창녕성씨들이 집성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각성이 어울려 산다. 40여 년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짚풀로 새끼를 꼬아 파는 농가들이 많았으나 새끼의 용도가 없어진 탓인지 5년 전부터는 그도 사라졌다고 한다. 얼마전만해도 길이 좁아 소방차조차 출입이 어려웠던 이곳에 길이 난 것은 5년 전 겨울이다. 동네에 있던 빵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협심으로 진압에 힘썼지만 소방차조차 진입이 어려운 도로 상황으로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길이 넓어져 자동차의 소통이 원활해졌지만 매일 주민들이 드나드는 경로당까지는 아직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
주민들은 5년 전 넓혀진 마을안길에서 경로당까지 이어지는 150m 정도의 경로당길이 확장되면 마을의 모든 행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경로당까지 차가 들어와 그간 불편이 해소될 거라고 입을 모으며 경로당길 확장을 새해 가장 큰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매년 5월 8일경이면 마을회관에서 경로잔치가 열리는데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대표적인 마을 잔치로 자리잡은지 20년이 되어간다고 한다. 김태환(65·남부동통장협의회 회장) 통장을 위시하여 문영덕(53) 청년회장, 이순자(61) 부녀회장, 이대홍(71) 경로회장, 최정수(72) 운영위원장 그리고 최재환, 최재식, 류희경, 박정수, 박인환, 박춘곤 반장이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도동한약유통단지가 2003년부터 개장되었고 한약재전시관, 영천약초종합처리장의 신설 등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유적으로는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운 성립을 추모하기 위한 모암정사(慕庵精舍)가 있다.

-최용석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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