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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씁쓸한 마음은 뒷전이고 보란듯이 박수를 보냈다
현자의 지도자도 눈과 귀 뜨고 의지 가져야
소치올림픽으로 빙상계 혁신넘어 혁명예고
2014년 02월 24일(월) 17:01 [영천시민신문]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가 슨 ‘역사의 연구’에서 그는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즉 인간의 역사는 공격과 방어의 역사란 뜻이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를 속살 깊숙이 파고 들어가 보면 미처 그 당시 생각 못했던 자리차지 하기와 챙겨넣기와 파벌싸움이 세부 사항이 된 것이다.
크게 도전과 방어인데 이것은 인간 본연의 유전자가 아니었을까 작금의 국민적 증오의 대상이 된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체육계 비리나 윗선의 횡포, 염전의 현대판 노예 등에 대해오죽했으면 대통령이 입을 열었겠나.
어떻게 하든 국가와 국민이란 이름과 공직과 공복의 임무와 자세는 입으로 교과서로 하는 이야기이고 온갖 나쁜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죽기 살기로 한 자리 차지해야 하고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로 자격까지 충분조건을 갖추기 못한 주제에 상대를 부당하고 비인격적으로 밟고 갑의 위치에서 국민적 분노를 모른척 지내고 있는 현실이 대세가 되었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지도자가 눈을 크게 뜨고 의지가 있다 해도 중간 지도층에서 윗선의 동선을 막고 눈을 흐리게 하면 현자의 지도자라 해도 눈이 멀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버지인 지도자가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형제나 자녀들이 날뛰다 보면 권좌에서 물러난 후 치적은 없고 친·인척 관리에 0점을 받고 감방에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된다.
사회적 이름으로 ‘관행’의 뜻은 불감증이다. 파생된 후유증의 도덕적 불감증은 대부분 사회적 정서가 무뎌지면서 만들어 낸 후천적 경우다. 이러한 좋지 못한 관행은 늪을 만들어 불감증의 환자들은 집단과 대소의 사회안에서 해괴망측한 괴력을 발산한다. 관행의 문제는 애초 본질에서 벗어나 못보게 하거나 외면하게 만드는 것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빙상계에 혁신을 넘어 일대 혁명을 예고했다.
오죽했으면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했겠느냐에 대하여 대부분 국민들은 무조건 빅토르 안(안현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유화란 단어와 계파의 단어는 그러한 비행 아닌 비행을 낳을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태릉선수촌은 김연아, 이상화, 박승희, 심석희 등을 키워 낸 국제적 스포츠센터로 자리매김된 곳이다.
안현수 선수가 입을 열었다. 모두를 용서해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내가 쇼트트랙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함축했다. 비토르 안 선수는 왜 한국에서는 쇼트트랙을 사랑할 수 없었을까. 귀화란 단어는 조국을 버리는 일이다. 더구나 감성이 풍부한 우리의 문화에는 금기사항과도 같은 것이다. 오죽했으면 가겠나.
어쨌든 빙상계 뿐 아니라 확대하여 모든 종목에 현미경을 들이 대어 차제에 제2의 빅토르 안이 나오지 않게 부패된 부분을 도려내어야 함이다.
전선의 최전방처럼 곳곳에 지뢰가 박혀있듯 곳곳에 뿌리내린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부정 등의 부조리나 악취가 진동하는 관행이 있었다면 이번 소치대회를 기점으로 씻어내어라 토리노의 영웅 빅토르 안이 보란듯이 소치에서 전설로 등극할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씁쓸한 마음은 뒷전이고 그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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