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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복 공동구매 학부모․업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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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4% 동의 얻어 공동구매 결정" 업 체 "공문 및 통보 없어 피해 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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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4일(수) 13:32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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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A중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교복공동구매를 하면서 지역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중학교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교복경비절감과 학부모의 생활경제를 고려해 하복공동구매에 따른 설문조사를 거쳐 74%의 학부모 동의를 얻어 원하는 학부모에 한해서 공동 구매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교복업체들은 공문 및 통보절차가 없어 원단 등 미리 준비한 업체들이 피해가 크다고 반발하며 지난 7일 A중학교에 항의방문 했다.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의 5개 교복사 대표들은 "교복을 사전에 준비했는데 갑작스럽게 교복이 바뀌고 공동구매를 하면 지역 업체들은 어쩌란 말인지 모르겠다."며 "조금씩 팔리던 교복도 바뀐다는 말에 전혀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교복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운영위원회 회의과정에서 이런 안건이 나온 것이지 바뀐다는 통보를 한 적은 없다."며 "교복을 미리 준비한 학부모들도 있는데 함부로 교복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업체 대표들은 "공동구매를 하면 사전 설명회를 열든 우리가 알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수천만 원을 들여 준비한 교복을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며 "공동구매 업체 선정에 지역업체도 참여할 기회를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교복공동구매 소위원회 관계자는 "업체선정에 있어 수의계약과 입찰을 두고 많은 고심 끝에 처음 공동구매하는 만큼 시장조사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공동구매가 끝나면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할 만큼 투명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공적인 존재다. 다수결 원칙을 따르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다."며 "처음 치르는 공동구매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은 알지만 업체만이 지역민이 아니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지역민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체 대표들은 "같은 지역민인 만큼 우리도 이해해 달라. 운영위원회를 존중하면서 서로 공존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를 2학기인 동복부터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싸우려고 온 것이 아니다. 서로간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결정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좀 더 신중을 기해 다음에 합의점을 찾자."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이 학교다.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한발씩 양보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A중학교는 현재 1백50여 명의 학생이 하복공동구매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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