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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밭 없는 복숭아 고을… 자연재해 질병 사고 없어
대창면 대재마을
2014년 04월 15일(화) 16:39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대창면소재지에서 가장 근접 지역인 대재리는 앞쪽으로 채약산 일지맥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북쪽은 마을보다 높은 구릉야산이 있다. 그 위에 네덜란드식 큰 저수지인 대재못이 있고 저수지 아래 대창 영천간 국도 2차선이 통과하고 있다.
도로근접 저수지 수문에서 나오는 낙차 큰 물줄기는 옛날 물래방앗간이 있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소리가 크며 대창천으로 흐르고 있다.
대재리는 가구수가 총 56세대나 되지만 실제 인구는 그리 많지 않는 도로변의 아주 작은 마을이다. 과거에는 대창면 조곡교까지 1㎞ 정도 걸어서 버스를 탔지만 지금은 마을앞에서 병암리로 경유하는 버스가 하루 세번 왕복한다고 박용석 이장은 설명한다. 배마실이라 불렀던 자연마을에는 김해허씨와 밀양박씨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마을에는 밀양박씨가 세운 서당이 있고 김해허씨 제실이 있다. 박씨 허씨 외에 이·정·방·윤·김·조·백·권·최씨순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지만 특히 창녕조씨 선조들의 업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마을동쪽 대재못(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이조 중기의 문신 조치우 선생의 재실인 송청재실이 있으며 왕으로부터 하사받은 유후재와 옥비가 함께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학자와 후손들의 고 있다고 한다. 선생은 지산 조호익의 고조부인데다 사양원정으로 봉직하다 영산군 학정에 불만을 품고 사직한 후 중종반정 후 대구부사가 되어 청백리에 녹선 되었고 죽어서 송청산 상좌에 자리 잡고 매년 10월초에 묘재를 지내고 있다.
대재리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바람이 없고 온화하여 농사짓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높은 채약산의 지운으로 명당이 많아 유명묘소가 많다. 때문에 군사훈련장의 훈련은 조금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이웃 마을보다 5~60대가 주축이 된 복숭아 농가가 많으며 평균 8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허풍농장 허정범씨가 친환경 복숭아농가로, 방시열 박귀도 이용호 정환재씨가 복숭아를 다량으로 생산하는 농가로 채소밭 없는 복숭아 고을이다. 여기에 백용낙(60)씨가 참나무버섯과 복숭아 농가 소득을 합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축산농가인 황명구씨도 으뜸가는 재벌농가로 알려져 있다.
고령자로 정성태(86) 옹과 김순이(87) 할머니가 있고 최연소자는 유산댁의 손자인 3세 (배트남결혼) 자녀이다. 작지만 알차며 마을 교통의 중심지로 이장 박용석, 새마을지도자 김형수, 반장 박기도 윤상태를 중심으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박용석 이장은 “대대로 자연의 재해, 각종 질병, 안전사고 등이 한건도 없다는 것이 고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박수문 시민기자
대재마을 박귀도(59)·윤미옥(53) 부부가 복사꽃 수정작업을 하는 모습.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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