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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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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중요성 실감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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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1일(월) 16:1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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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평소 좋아하는 선배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4명이 시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다 식사가 들어왔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우리 식탁(칸막이로 된 방) 뒤에서 “어- 어-빨리 빨리”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손님 중 누가 아이를 데려와 아이를 조심스레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것인 줄 알고 대수롭게 넘겼다. 그런데 또 소리가 나 뒤를 보니 천장 환풍기에서 불이 붙어 작은 불씨지만 타고 있었다. 불은 점차 커져 가고 있었으나 아무도 소화기를 외치며 불을 진압하려 하지 않았다. 당시 손님은 우리 포함해 5테이블 정도였다. 종업원까지 포함하면 15명가량. 불을 본 기자는 “소화기 찾아라”라고 외치며 우리 테이블 선배들에게 알렸다. 선배들이 나와 “물을 가져와” “소화기 찾아라” “소화기”를 외쳤다. 주방에서 물을 가져와 천장에 뿌리니 *불이 약간 소강되고 있었다. 일행 중 한명(김영태씨)은 의자를 놓고 물을 받아 천장으로 계속 뿌렸다.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다른 선배는 “종업원 소화기 찾아라 빨리” “소화기 어디 있는 줄도 모르나”며 오히려 꾸중(최형식씨, 동부동 26통장) 했다. 이때 한 종업원이 밖에 나가 다른 곳에서 소화기를 가져왔다. 물을 천장에 뿌려 불길은 어느 정도 잡았으나 아직 작은 불씨가 남아 계속 조금씩 타고 있었다.
일행 중 한명(이성길씨)이 소화기를 받아 들고 침착하게 핀을 뽑고 작은 불씨가 있는 천장을 향해 순간 연막을 쐈다. 행동을 보니 소화기를 다뤄본 사람 같았다. 많이 뿌리지도 않고 불의 규모를 보고 아주 조금 뿌렸다. 식당 한쪽이 뿌연 가루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다.
손님들이 하나 둘 모두 나갔다. 종업원과 주인은 우리팀에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했다. 우리도 나갔다.
이 사건에서도 소화기를 중요함이 새삼 증명됐다. 소화기 비치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알았으면 조용하고도 간단하게 처리할 일이다. 기자도 지난번 2월 화룡동 건재상에서 불이나자 5~6명의 시민들은 보고만 있고 지나던 소방관들이 도착하자 소화기를 외치며 소화기를 찾아와 불을 진압한 현장을 보고 소화기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소화기를 외쳤다. 소화기의 중요성은 수만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기회를 통해 사무실과 식당은 물론 가정에도 하나씩 비치해 화재로 부터 안전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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