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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타운으로 변한 폐교… 연간 1만명 방문
영천영어타운
2014년 05월 26일(월) 17:45 [영천시민신문]
 

↑↑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수업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8년 전 폐교된 학교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 3월1일자로 폐교된 영북초등학교가 제2의 전성기를 걷고 있다. 학생수 감소로 분교(현재 중앙초등 화남분교)는 유지하고 본교가 폐지되는 전무후무한 아픔을 겪었지만 학교가 폐교되기 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곳 영북초등학교에서 영어 삼매경에 빠져 있다.
폐교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하는 영북초등학교는 폐교가 되면서 영천시와 교육청에서 생활영어 교육, 사교육비 절감, 시내와 인접한 지역을 고려하는 등 영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렇듯 노력한 결과 지난 2008년 10월8일 영북초등학교는 영천영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글로벌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사교육비 절감과 세계화의 자질함양을 위해 영어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천영어타운은 학교건물 1, 2층 1200㎡ 규모 중 13개 부스를 설치해 영어권 국가의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재현되었고 공항, 은행, 병원 등과 같은 체험관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영천 영어타운은 그 수용능력이 영천시의 학생규모와 맞아 연중 영천시 소재 학교에서 골고루 혜택을 보고 있어 사교육비 절감 및 교육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과 영천시청에서 지원하는 영천영어타운은 연간 인원 1만명에 달하는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재반 수업은 연중 실시하는데 초등학교 40명, 중등학교 40명을 선발하여 원어민과 한국인 영어교사가 Co-teaching(협력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이 영재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한 교재를 사용하는 등 영천 영어영재 교육에 일임을 담당하고 있다.
체험관 프로그램은 연중 실시하며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하여 초등학생은 3일간, 중학생은 1일간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한 학생은 거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수용인원을 자랑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인 영어회화반이 있다. 1학기는 매년 2월에 모집하여 3월부터 7월까지 14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저녁 7시 각각 2시간씩 진행되며 2학기는 8월에 모집하여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오전반은 일반시민 중심으로 저녁반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쓰기와 말하기 평가를 통한 수준별 반편성을 하므로 수험생들에게는 한결 알찬 수업이 된다.
초·중등 토론반은 매주 수요일 저녁 19시부터 2시간씩 진행되며 교사와 학생들은 매주 주제를 정하여 영어로 토론하게 된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폭 넓은 분야를 다양하게 다루어 지적, 정의적 능력을 균형 있게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하는 초등학교 토론반은 모집부터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읍면단위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특별 영어캠프는 매년 여름 방학 기간 중에는 운영되며 알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교육격차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영천 영어 타운에서는 학생 및 일반인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프로그램마다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학생들과 일반인의 표정에서 영어교육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매년 개강식과 수료식에는 영천영어타운 원장을 겸하고 있는 영천교육청 교육지원과장과 영천시 관계관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찬사를 보내며 꾸준한 영어 학습을 통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도록 격려하고 있다.
박범식 부원장은 “영천영어타운은 학생 및 일반인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체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각 프로그램마다 재미와 감동에 푹 빠져있는 참여 학생들과 일반인의 표정에서 영천 영어교육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당일인 9일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겁났지만 영어선생님들이 쉽게 설명해 줘서 여기서는 재미있다.”며 “교실마다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집중도 잘 된다. 영어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시와 교육청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천영어타운은 폐교를 활용한 성공사례로써 향후에도 영어타운을 통해 공교육 보완과 사교육비 감소, 해외연수 절감으로 외화유출 방지, 학생과 주민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등 양질의 영어교육을 담당할 지역의 대표 글로벌 인재양성 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다.

↑↑ 원어민 강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수업준비에 한창이다.
ⓒ 영천시민뉴스
현재 영천영어타운은 류필수 원장(영천교육지원청 과장), 박범식 부원장을 비롯해 원어민 강사 3명, 파견강사 4명, 직원 등 13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지역 영어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영천영어타운에도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등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재 영천영어타운은 영천시에서 교육경비보조금으로 매년 4억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영구적이지 못해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시급하다.
가장 안정적인 영어타운 운영을 위해서는 경상북도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4년 전 영천교육지원청에서 교육감 초도방문에서 건의사항으로 건의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만약 선정되면 정규직원을 배치할 수 있어 인적·물적 자원의 안정적 확보로 질 높은 생활영어교육을 지역 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그나마 도교육감 후보들이 영천을 방문했을 때 영천영어타운의 도 산하기관은 어렵더라도 인력지원을 약속하여 기대를 하고 있다.
이규호 교육장은 “영천영어타운은 지역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지자체의 합작품인 영천영어타운은 폐교를 활용한 성공사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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