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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자연은 인간처럼 교활하지 않다
자연도 연두의 옷 벗고 녹색으로 갈아입고
잔인한 4, 5월 지나 희망의 6월 기대하며
2014년 06월 02일(월) 14:37 [영천시민신문]
 
삶의 사이클 속엔 누구나 거쳐가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 북풍과 눈보라를 헤쳐 나와 안정기를 찾고 회복이 되면 소월의 진달래꽃의 봄과 함께 솜털처럼 부드러운 남풍이 불어와 사람들 사회의 정서를 넉넉하게 보상해 준다.
아카시아꽃 향기와 어우러진 고향 뒷산의 뻐꾹새 노래는 정겨움 속에 초하의 향수를 캐기 시작하고 자연도 연두의 옷에서 녹색으로 갈아 입고 즐겁게 봄맞이를 마친 심신은 더워지는 온도에 대비할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자연과 함께 대부분 사람들의 심성은 착함속에 맞춰져 있다.
영랑은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이라며 노래했다. 보통 4월을 잔인하다고 했는데 유사 이래 그렇게 잔인하고 슬픈 봄은 없었을 것이다.
인간세상이 교활하고 비정스럽지 지연은 지금 짙어가는 녹음속에 암개구리를 부르는 목청 좋고 능청스러운 숫개구리 노래 속 화려한 5월의 외출과 초하의 6월을 잇고 양파며 마늘이며 수확한 자리에 모내기 준비와 끝내기 과일 솎아내기에 농촌과 산촌은 누렁이만 집을 지키고 있다.
뻐꾸기가 어느 사이 더위를 가져왔다. 세월이 유수같다는 사실앞에 5월이 그렇게 갔는지 금아 선생은 말했다.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5월속에 있다’고 했다. 5월의 속살 부드러운 연두는 나날이 원숙해져 세월앞에 장사가 없듯 자연도 6월이 오면 성숙한 여인이 되어 만물을 품고 건강한 녹음의 세계를 만들어 초하의 태양알은 빨갛게 달구어져 열정을 토하며 맑고 안정된 6월의 정열적인 여인으로 변하여 장미를 안고 왔다.
가산 선생은 메밀꽃 필 무렵(1936)에서 삶과 자연은 하나이다를 증명하듯 외로운 밤의 산길 속에 달빛과 메밀꽃과 개울이 어우러져 시적인 그림을 그려내는 서정미는 성악설을 무시해 버리고 싶은 인간 본연의 순수성이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소설의 백미는 선생의 특허인 장면의 사실적 묘사보다 현장의 분위기 형성에 더 치중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꼭 메밀꽃이 아니라도 주변 산야에 오늘이라도 눈만 가져가면 하얀 치아를 드러낸 채 온화하면서 고독을 알고 즐기며 자매의 우애로 맺어진 애잔스런 미소의 아가씨 6월의 태양을 흠모하는 찔레꽃 낭자의 향기도 예사가 아니며 메밀밭이 하얗게 칠한 가산 선생의 소금밭 이상의 달빛과 어우러진 하얀 웃음꽃이다.
5월 따라 가버린 이팝나무꽃 속에 달빛이 스며들어 5월의 밤을 치장해도 한때였다. 6월의 태양이 낮엔 찔레꽃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밤엔 달빛이 찔레꽃 속살과 하얀 치아를 더욱 예쁘게 비춰준다. 오늘밤 금호강변에 내려온 달빛도 애기똥꽃속에 얼굴을 묻었다. 인간세상의 부질없는 다툼을 보면서 오리 가족들이 시간을 잊은 채 물놀이 재미에 푹 빠졌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어울려 잘 살아간다며 또한 인간처럼 교활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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