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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참 있던 곳… 관가샘터 우물 역사적 자료
신녕면 매양마을
2014년 06월 09일(월) 11:25 [영천시민신문]
 

↑↑ 김인구(중앙) 이장과 마을 주민들이 관가샘터의 옛 풍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매양리는 신녕면에 있는 신녕중ㆍ영천상업고등학교의 좌측으로 펼쳐진 동네로 매산 앞 양지에 자리잡은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동쪽으로는 신녕하천이 흐르고 넓은 벌판이 펼쳐져 있는 매양리에는 1리 140호 400여명, 2리 50호 70여명의 주민들이 주로 마늘ㆍ양파 농사를 짓고, 더러는 신녕 시내에서 자영업을 하거나 직장에 다니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매양리는 원래 조선 말에는 현내면이었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으로 신녕면이 되어 영천에 편입되었다. 이때 별일동, 별이동, 별삼동, 별사동, 별오동, 어일동 등이 다 병합되었다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별관, 보도말거리, 서마실, 어리골, 팔반, 우등골, 소마이, 성지골, 고방골, 평덕골 등이 있는데 특히 별관은 영천의 상징인 말과 깊은 연관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역참제도라는 것이 있었는데 경상도 지역에는 찰방이 다스리는 규모가 큰 역참이 다섯곳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이곳 신녕의 장수역이다. 부산에서 서울로 통하는 국도변의 장수역은 14개를 관할역으로 둔 제법 규모가 큰 역참이었으며 역참을 관장하는 관리 찰방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매양리 마을 안쪽에는 자그마한 관가샘터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 이곳은 당시 역참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 샘터가 옛날에는 물이 찰랑찰랑 넘쳐 흘렀다고 하는데 현재는 우물 깊은 곳에만 물이 고여 있다. 장수역의 본관은 현재 면사무소가 있는 화성리 일원이고 이곳 매양리는 별관이라고 불렸다. 본관은 종6품 현감이 관할했고 별관은 종 6품 찰방이 관할했다고 한다. 그렇게 불리던 별관이 그대로 자연마을로 정착된 것이다. 이곳 장수역에는 큰말 2필, 중말 2필, 짐 싣는 말 10필, 역리 20명, 남자종 170명, 여자종 86명이 있었고 남쪽으로 청통역, 서쪽으로 하양 화양역, 북쪽으로 의홍 우곡역 등 14개를 관할역으로 두었다고 한다.
매양1리의 출향인사로는 이번 선거에서 3선이된 영천시의회 정기택 의원이 있고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의 아버지 정재찬 씨도 초대의원을 하고 2선을 했다. 철강, 방직 기업으로 성공한 박성실 씨, 서울 동국대에서 교육공무원으로 정년한 하희일 씨, 대구 고등학교에서 교감으로 정년한 하두성 씨, 초교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한 김성해 씨가 있다.
매양2리 출향인사로는 수성구의원을 지낸 한해동 씨가 있다.
매양리 주민들은 매년 5월 경로잔치를 열고 국내 유수의 관광지로 관광을 떠나기도 한다. 현재 중고등학교 좌측 공터의 큰 바위에서 오랫동안 동제를 지내왔으나 30년 전부터는 사라졌다고 한다.
매년 9월 9일이면 중기재사를 지내는데 이 재사는 후사가 없어 마을에 재산을 희사하고 돌아가신 박대감 김대감 할아버지 2분을 기리는 제사이다.
매양1리는 김인구(66) 이장을 위시하여 재무 하상환(64), 노인회장 박경용(81), 노인회총무 신태조(71), 부녀회장 허귀순(61), 새마을지도자 이재길(46) 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매양2리는 김대환(64) 이장을 위시하여 재무 사영철(45), 노인회장 박이만(70), 노인회총무 김계옥(70), 부녀회장 한영구(51), 새마을지도자 최정열(45)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매양1리 김인구 이장은 “매양리에는 아직 농로포장이 덜된 곳이 있어 포장공사가 시급하다. 또 동네회관을 1995년에 지었는데 다른 동네보다 일찍 짓다보니 요즘 새롭게 지은 회관들에 비하면 건물이 오래되었다. 마을 회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한글교실이 열리는 등 주민들의 활용도가 우리도 새로 지은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싶은 주민들의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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