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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진인사대천명이 진인사자식명으로 바뀌는
첫 기본집단인 가족, 모든 면의 뿌리 역할
자식 앞에 조심성 먼저 찾는 서글픈 시대
2014년 06월 26일(목) 09:09 [영천시민신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는 결코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진인사대가족명을 겸허히 수용하며 낙선하였다. 영원히 버릴 수 없는 동양인의 피속에 흐르는 수신제가의 유전인자는 가릴 수도 씻어낼 수도 없음을 확인시켰다.
6·4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였던 고승덕(56세)씨 그는 3고시(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합격한 공무의 신으로 법조인 방송인 정치인 청소년전문가 등의 화려한 경력으로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판세는 중요한 시기 막판 3일을 남기고 미국에 사는 고 후보의 딸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관련의 글을 사이버 공간에 퍼트리자 선거의 판세는 곤두박질 쳤다.
내용인 즉 고 후보가 이혼한 뒤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말이 퍼지면서 ‘나쁜 아빠’의 명패가 붙었다. 반면 인터넷을 뜨겁게 만든 조 후보는 두 아들의 지지글 속에 우리 아빠는 돈이 없어도 ‘좋은 아빠’입니다의 명패는 따끈한 감자로 변신하여 교육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되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7선의원의 정몽준 후보도 아마 막내 아들이 쓴 ‘국민 미개’발언의 소용돌이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화려한 7선 의원의 소유자가 낙마하는데 아들의 발언 건이 상당한 해가 되지 않았겠나를 생각해 본다.
우리 시대 아버지의 의미는 자녀들의 거울에 어떻게 비춰졌을까 돈벌어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한 낮 도구에 불과할까 장편소설 ‘아버지(김정현 작 1996년)’는 당시 우리 사회에서 큰 신드롬을 일으켰던 소설이었다. 아버지 한정수는 공무원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아버지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쌓이면서 가족 속에서 아버지와는 교류도 교감도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화목했던 옛날로 가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췌장암에 걸려 마지막 제주도 여행에서 아내에게 진주목걸이와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죽는 아버지로서 겪는 외로움의 비극이었다.
수신제가의 유전자가 동양인의 피속에 흐르는 전통은 피를 걸러도 남아 있다. 1950년대 이미 가족을 하나의 개입단위로 하는 사회복지 실천활동의 체계이론이 가족에 대한 이해의 큰 소쿠리 속에 가족사회복지 실천이 탄생하였다.
실로 가족의 개념은 인간에게 모든 면의 뿌리다. 가족은 개인의 인격형성에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사회 공통의 행동 특징과 문화규범을 습득시키는 사회화 과정을 담당하는 교육기간으로 사회의 첫번째 기본집단인 동시에 사회를 존속 계승하는 최초의 기본교욱의 장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아들이나 형제들이 품격을 잃은 채 감옥을 가기도 했다. 이제 가족문제는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어 기본틀마저 위협하며 심각한 문제를 낳는 현실로 번졌다.
자식들 때문에란 말이 단순하거나 지나가는 말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삶을 다하는 날까지 함께 새겨야 하는 공통 관심사다. 진인사대천명도 세월따라 진인사자식명으로 바뀌는 시대이며 ‘나쁜 아버지와 좋은 아버지’로 구분되지 않게 우선 자식 앞에 조심해야 하는 서글픈 시대가 왔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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