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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된 버드나무 … 차 재배 하고 찻잔 굽던 가마터 존재
고경면 차당마을
2014년 07월 01일(화) 16:20 [영천시민신문]
 

↑↑ 정환택 이장이 마을의 왕버드나무와 정자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내에서 고경면사무소 방향으로 10Km 정도를 가다 동도리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전사리를 거쳐 3Km정도를 더 들어가면 나오는 마을이 차당리이다. 금호강 지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고 마을 입구에는 차당지라고 불리는 큰 저수지가 있어 농업용수로 쓰이며 특히 물고기가 많아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겨울이면 청둥오리, 고니, 기러기 등이 많이 날아와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마을의 개척자와 연대는 알수가 없으나 마을 회관 옆에 3~4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드나무가 있어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이면 이 왕버드나무 앞에서 전통에 따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고사가 끝나면 주민들이 줄다리기를 하며 화합을 도모하고 줄당기기가 끝나면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차당리는 차당실, 새각단, 성줏골, 신당골 등 4개의 자연마을 있었는데, 차당실은 본래 흥해군 북안면 지역이었으나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차당리가 되었고 손씨 이씨 김씨 신씨 정씨들이 오래전부터 어울려 살고 있는 곳이다.
새각단 차당실 동쪽에 새로 생긴 마을로서 손씨와 이씨가 차당실에서 이주하여 생활하게 되면서 새각단으로 불려졌다.
성줏골은 차당실 북쪽에 자리 잡은 마을로서 옛날 손씨 가문이 선행을 많이 베풀어 인근 주민들이 이 마을을 성주처럼 섬겼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며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각성촌이다.
신당골은 차당실 남쪽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어귀에 처음으로 당을 모셨는데 이를 새당 또는 신당으로 불렀기 때문에 신당이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신당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차당리는 주민들에 의해 차당실이라고 불린다. 북안까지 넘어가는 도로명주소도 차당실로이다. 이 차당은 한참 지나가야 민가가 보인다는 뜻에서 불렸다고도 하고 찻잔을 만들던 가마터가 있었고 차를 재배하던 곳이라는 설도 있다.
차당리는 정환택(66) 이장을 위시하여 박노미(54) 부녀회장, 손종한(51) 새마을지도자, 김종학 이종근 이수길 손석호 신완식 개발위원들이 함께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정환택 이장은 “회관 앞에 있던 팔각정이 몇 해 전 태풍의 영향으로 그만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쉽게 철거하지도 못하고 새롭게 예산을 수립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정자가 이미 기울어져 위험건물이 되었으니 철거하고 다시 지었으면 하는 것이 차당리 주민 모두의 숙원사업이다.”라고 말했다.

-황태영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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