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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주기로 선진지 견학 … 30년 전 마을회관 신축 시급
고경면 대성마을
2014년 07월 16일(수) 15:52 [영천시민신문]
 

↑↑ 어버이날 행사 대신 떠나는 여행에 앞서 마을회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노인회 회원들.
ⓒ 영천시민뉴스
고경면 대성리는 영천에서 포항쪽으로 가다가 단포 새마을금고 앞에서 좌회전 한 후 3km 정도를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마을로 700m나 되는 마을의 골짜기를 따라 집들이 길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총 45세대 126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그중 65세 노인인구가 41명으로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고경천과 오류계곡에서 물이 흘러들어 전체적으로 농업용수가 풍부하여 가장 넓은 면적에 16농가가 벼농사를 짓고 다음으로 복숭아와 포도 자두 등의 과수농가가 많다고 한다. 특히 한우를 사육하는 10농가는 벼나 과수 농사를 함께 짓는 복합영농을 한다.
매년 보름 새벽이면 500년 된 느티나무에서 마을 이장이 제주가 되어 동제를 지내는데 주민들이 함께 모여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한다. 예전에는 동제를 마치고 농악놀이나 윷놀이를 벌이기도 했으나 주민들이 줄면서 사라진지 오래다.
매년 음력 설날은 청년회 회원들이 마을회관에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매년 어버이날은 부녀회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어르신들을 대접하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두 취소되었다가 지난 10일 관광버스를 타고 사찰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대체했다. 마을 전체 주민들은 2년을 주기로 바닷가나 온천 사찰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떠나기도 한다.
대성리에는 양달, 덧들(차거실), 대죽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양달은 마을이 정남향으로 그늘이 들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이 점차 커져서 윗양달과 아랫양달로 나뉘었으며 이곳에 경주이씨가 주로 집성해 살았다고 한다. 덧들은 대성리에서 가정 큰 면적으로 하회류씨 선조가 터를 잡고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대죽골은 아래양달 남쪽에 있는 곳으로 대나무가 많아 대죽골로 불렸으며 평해안씨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태종 15년에 고촌면과 청경면이 분면되면서 청경면 대성리가 되었다가 1934년 고촌면과 청경면이 병합되어 고경면 대성리가 되었다. 이상원(68) 이장과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있는 회관은 80년대 지은 건물로 아주 협소하고 30년이나 되어 천정의 벽지가 흘러내릴 정도로 낡아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다. 현재 시와 지역구 의원에게 청원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새 회관을 지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영천시내에 이렇게 낡은 마을회관은 없는 것으로 안다. 경로당도 90년대 지은 건물로 최근 지은 다른 마을의 경로당에 비해 초라하고 노후되었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신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승길(80) 노인회장은 “마을의 큰 저수지인 대성지에 낚시꾼들이 많이 오는데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간다. 우리 마을의 중요한 농수시설인데, 시에서 단속을 하거나 감시카메라를 세우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대성리는 서울에서 퇴임하고 말년을 고향에서 보내며 봉사하고자 하는 이상원 이장을 위시하여 정승길 노인회장, 장호준(56) 새마을지도자, 구종근(53) 부녀회장, 이재관(58) 청년회장이 마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만희 전 경기지방청장이 이곳 대성리 출신이다.

-김종구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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