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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제2봉은 산성봉?… 비로봉 빠져 논란
경북도 지명위원회 의결
팔공산 최고봉은 천왕봉
2014년 08월 12일(화) 17:53 [영천시민신문]
 
영천시에서 추진한 팔공산 제2봉 이름이 비로봉이 아닌 산성봉으로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민들은 경북도 지명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지명을 둘러싼 갈등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북도지명위원회에서 팔공산의 최고봉(1192m·신녕면 치산리 산141-5)을 천왕봉, 제2봉(1175m·신녕면 치산리 2041) 이름을 산성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천시지명위원회는 이에 앞서 팔공산 최고봉을 천왕봉, 제2봉 비루봉으로 결정해 경북도에 올렸고 영천시안과 다른 결과가 나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번에 경북도에서 결정된 이름이 오는 10월 중앙정부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가능이 높고 이렇게 되면 각종 자료 등에 제2봉이 산성봉으로 실리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영천에 있는 봉우리 이름을 결정하면서 영천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결정된데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녕면이 고향인 정기택 시의회 운영위원장(영천시지명위원)은 “신녕과 청통지역 주민들은 당초부터 ‘그냥 놔두자’는 의견이었다. 지역정서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향토사연구회원인 김영모 시의회 총무위원장(영천시지명위원)은 “팔공산을 주제로 한 시가 많이 있다. 진불암 안내판을 보면 비로봉 하 진불암으로 되어 있다. 진불암 위가 비로봉이다”면서 “제2봉을 군위군 산성면을 연상시키는 산성봉으로 한다면 (영천시 신녕면의) 비로봉이란 지명이 없어진다는 의미인데 말이 안 된다”고 격분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역사적 문헌을 근거로 안을 만들어 올렸는데 하나는 문헌을 따르고 하나는 따르지 않았다. 영천시 땅에 있는 봉우리를 영천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그냥 놔두는 것이 맞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도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중앙지명위원회에 올라가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그대로 결정될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다”면서 “중앙에서 심의의결되면 국토지리원에서 정식명칭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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