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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 붕괴 다음날 현장 다시 가보니
피해복구 구슬땀… 주민 현실보상 요구
2014년 08월 25일(월) 13:59 [영천시민신문]
 

↑↑ 초토화 된 포도밭.
ⓒ 영천시민뉴스
저수지 둑이 터진 지 만 24시간 뒤 괴연 마을은 빠르게 평온을 찾고 있었다.
다음날 오전 9시 현장에는 김종수 부시장을 비롯한 행정(경상북도 포함)과 군, 주민 등이 나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한쪽에선 보상에 대한 현장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도 “사람 안 다치고 이만한 게 천만다행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주민 김모씨는 “뉴스 등을 통해 딴 동네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겪으니 할 말이 없다. 그나마 이만한 게 다행이다”면서 “이미 일어난 일인데, 빠르게 생활 복구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피해 가구와 농가에 대해선 적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는 “집에 물이 조금 들어왔다. 피해는 거의 없으나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충격으로 머리가 혼미해진 것 같다”고 했다. 주민 이모씨는 마을 앞을 지나는 작은 강에 들어가 고기잡이 ‘반도’를 이용해 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고기라도 잡아야 한다”며 잡은 제법 큰 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밭에서 포도 수확작업을 하던 주민들은 “어제 전화 받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외국 있는 사람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동네 모든 주민들이 전화가 귀찮을 정도로 많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 보상팀(농지, 주택 담당)과 통장 등이 함께 피해 지역을 답사했는데, 일부 주민들은 “보상 기준이 정확치 않고 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고함을 치며 불만을 표하고 있었다. 보상은 담당 부서에서 보상 기준에 의해 책정하나 주민들은 현실 보상가를 주장해 생각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문제다. 주민 임모씨는 “어제 시장에게도 책임을 강조했다. 오늘 현장에 나온 사람들은 너무 동떨어진 보상 기준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족치는 못하나 어느 정도 보상이 되지 않으면 물리적 행동도 할 것이다”고 했다. 현장에 온 김순화 시의원은 “원만한 보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가장 피해가 많은 마을 구판장에는 많은 인력들이 합심해 하루 만에 정상을 찾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다음날 현장 나온 사람들의 대화나 집합 장소로 활용, 모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못에 물이 모두 빠지는 바람에 수확기 포도와 복숭아를 비롯해 벼 등 각종 작물이 물을 필요로 할 때 물이 없어 간접 피해가 우려됨으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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