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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품질최고 ‘금호강쌀’브랜드… 마을안길 확장 시급
화산면 당곡마을
2014년 08월 25일(월) 14:52 [영천시민신문]
 

↑↑ 신상돈 이장(앞줄 좌측에서 세번째)이 주민들과 마을회관에서 정겹게 이야기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화산면 당곡마을은 당외와 곡산부락을 합해 부르는 명칭으로 곡산, 갱빈마, 옴조골 세 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 전체적인 모양은 동고서저형으로 동쪽은 화산의 산맥이 점점 낮아지면서 낮은 연봉을 이루고 서쪽은 들판을 이루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로 예부터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011년에 완공된 신녕·영천간 국도 28호선이 확장되어 시내에서 거리가 매우 가까워져 있다.
가구수 62호, 130여명의 주민들 가운데 귀농 4가구, 귀촌 5가구로 지금도 이주해 들어오려고 문의가 많다고 하니 그만큼 살기 좋은 마을이라 추측할 만하다. 주민들은 생계로 마늘과 벼농사를 많이 하는 편이고 그 외 복숭아, 자두, 밭작물인 깨, 콩, 고추 등도 키우고 있는데 취재를 위해 만난 마을 어르신들은 올여름 잦은 폭우로 밭작물은 다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특히 깨나 콩은 습한 날씨에 약해 다 썩어버리고 털어낼 것도 없다고 한다. 후덕한 인상의 신상돈(67) 이장은 “서로 아무 탈없이 평화롭고 순탄하게 사는 곳이며 특히 사람끼리 서로 사이가 좋다.”며 “작물 가운데는 벼가 특히 품질이 좋아 대부분 ‘금호강쌀’ 브랜드를 달게 된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거의 75세에 달해서 전통적인 큰 행사를 하지는 않지만 5월의 경로잔치는 반드시 하고 있다.”고 소개를 덧붙였다.
신상돈 이장은 “60년 이상 경로잔치를 해온 마을은 이 면내에서는 우리뿐이라고 알고 있다.”며 가장 오래전부터 어른을 공경해오던 마을의 풍습에 대해 말해주었다. 노인회는 박상봉(73)노인회장이 맡고 있고 부녀회장이 직장을 다니느라 마을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부녀회 총무인 김연옥(58)씨가 마을의 크고 작은 살림을 돌보며 이장 부인 이기자(62)씨도 기꺼이 남편을 도와 마을살림을 도와주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모두 한입으로 이장내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 권월락(70)씨는 “수백년전에 영일정씨가 마을을 개척했지만 집성촌은 오래가지 않았고 여러 성씨들이 공존하면서 마을의 분위기는 더 화합되고 좋아진 듯하다.”며 “주민 모두가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동네의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고택이나 재실같은 문화재가 있지는 않지만 크게 부농도 없고 고만고만하게 비슷하게 사는 것이 우리가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초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화산교회의 간부직을 맡고 있는 권월락 씨가 대농이면서 여러 가지 재주도 많고 마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주민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주민 김을식(80)씨는 “신이장이 아들처럼 조카처럼 우리 노인들을 위해 애쓰는 것이 무척 고맙다.”면서 “모두 나이도 많고 거동도 수월하지 않은데 늘 경로당에 와서 이것저것 신경써주고 멀리 떠나있는 자식보다도 낫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주민들이 김을식 씨는 화산교회 은퇴권사로 평생 많은 봉사활동을 했고 지금도 노인대학에서 장을 보거나 살림을 지휘하고 봉사활동에다가 마을 궂은일도 솔선수범한다며 칭찬릴레이가 계속되어 훈훈하기 그지없었다.
올해는 여름철 비오는 날이 많아 복숭아도 많이 떨어지고 고추도 터지고 여러 작물들이 피해가 많아 걱정이 많다면서도 웃으면서 마을이야기를 해주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이 해맑아 보이기까지 했다.
올해 마을진입로 입구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지만 마을안길이 좁아 작은 승용차로 들어가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차량통행에 불편한 점이 많아 조금이라도 넓혔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큰 도로까지 걸어나가야 하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고령화될 농촌의 현실로 봤을 때 사소한 불편한 점들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출향인은 전 법무관 권창락 씨, 대구시청 근무 권정락 씨, 전 영천농협 지점장 이성곤 씨, 경북도청 권영칠 씨, 영천시보건소 정영자 씨 등이 있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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