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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아리랑축제, 통신사 재연… 영천아리랑 알아
태풍으로 통신사 행렬 취소
2014년 09월 01일(월) 13:19 [영천시민신문]
 

↑↑ 대마역사민속자료관 한글판 안내 팜플릿에 일본인이 그린 조선통신사 행렬 그림이 가장 비중있게 소개 돼 있다.
ⓒ 영천시민뉴스
조선통신사행렬이 조선을 출발하여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 대마도이다.
조선통신사는 한양을 출발하여 각 지역을 거치면서 부산에 도착했는데 다른지역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먼저 통신사를 위로하는 전별연이 영천처럼 열렸고 통신사들이 현해탄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바다의 신에게 해신제를 올려 안녕을 기원했다. 또 바다를 향해하는데 필요한 각 물건 및 물자와 배를 마련하기도 했다.
부산에 도착한 통신사는 모든 준비를 갖춘 뒤 바다의 물길이 좋은 날을 선택하기 몇 달씩 부산에 머무리기도 했다.
이번 기획취재에서 대마도를 탐방하는 것은 조선통신사행렬이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는 의미와 함께 통신사행렬을 재연하는 것과 영천의 날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에 본사는 아리랑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지난 8월1일 대마도로 향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배는 약 1시간 50분만에 하대마의 이즈하라항에 도착했다. 태풍의 영향권으로 출발부터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즈하라항 주변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있을 이즈하라항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고 상가마다 축제포스터가 부착되어 있었다.
올해는 대마도 이즈하라항 축제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리랑축제는 1978년부터 이즈하라항 축제의 프로그램에 포함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마시는 10년 전 6개 읍이 합병하면서 시로 승격됐고 매년 한국인 관광객 18만명이 대마도를 방문하고 있다. 사실상 한국 관광객 때문에 활기를 되찾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매년 8월 첫째 주말에 열리는 아리랑축제를 보기위해 곳곳에서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대마도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축제준비위원회를 찾아 나섰다. 축제는 우리나라의 상공회의소와 비슷한 대마도 상인회와 이즈하라항 축제준비위원회에서 주관이 되어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첫날 대마도 상인회장을 만나기 위해 대마시 교류센터를 방문했지만 다음날 오전이라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마시 교류센터 직원은 “올해 아리랑 축제는 각 언론사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하고 있지만 태풍으로 행사는 축소할 예정이다. 먼저 2일 있을 전야제와 불꽃축제는 비와 강풍으로 취소됐다.”며 “3일에 있을 가장 큰 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도 미지수다. 먼저 부산에서 행렬에 참가할 사람들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축제축소 또는 취소라는 말에 취재가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첫날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대마도 부근의 조선통신사 흔적을 찾아 나섰다.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은 조선통신사비석이 있는 대마역사민속박물관이다. 이곳은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류 요충지였던 대마도의 역사적 문화유산과 대마도 내에 전해지는 민속자료를 수장하고 이를 보존하고 있었다.
자료관 팸플릿에는 조선통신사 행렬 그림 두루마리와 통신사 접대 상차림 그림도가 있을 정도로 조선통신사에 많은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곳 관장을 만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관장도 축제준비에 자리를 비운 상태이고 대신 자료관 후루카와 유키 학예원(박물관 전문직)을 만날 수 있었다.

↑↑ 대마역사 민속문화자료관에서 후루카와 유키(우측) 학예원이 조선통신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후루카와 유키 학예원은 “태풍으로 뱃길이 험했는데 멀리서 온다고 고생했다. 조선통신사 행렬이 유네스코 등재 추진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토(일본)에서도 언론사에서 취재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며 “통신사 행렬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행렬을 따라 일본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지만 첫발을 디딘 대마도는 상징성이 있다. 조선과 일본 교류의 길목에서 교류의 물꼬를 튼 것도 대마도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치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대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태풍영향으로 축제가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간단한 인터뷰 후에 자료관 내부를 관람하면서 사진촬영을 부탁했지만 문화재 등 역사적인 자료라서 촬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관을 둘러본 후 아래쪽에 위치한 지금의 유치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조선통신사 행렬을 기념하는 비석인 ‘조선국통신사지비’가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었다. 또 이 옆으로는 덕혜옹주를 기리는 비석 등 한국과 연관된 비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자료관을 떠나면서 후루카와 유키 학예원에게 대마도에서 ‘영천의 날’이 있는지 물었지만 모른다고 답변했고 이순몽 장군에 대한 자료도 보관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첫날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치면서 다음날 10시에 대마도 상인회장을 만나기로 했다.
둘째 날인 2일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려 정상적으로 축제가 개최될 것인지 걱정이 됐다. 9시30분 어제 방문한 대마시 교류센터를 다시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이치로 유라타 상인회장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축제를 축소하는 것으로 결정 난 가운데 어디까지 축소할 것인지 고민 중이였다. 또 오전 중에 상대마로 입국할 것으로 예정된 부산시 관계자들이 과연 올 수 있는지도 미지수 상태였다. 인터뷰를 요청한 후 본사 기자들은 물류센터 2, 3층에 준비하고 있는 통신사행렬 재연에 대한 자료들을 돌아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사에 착용할 의복과 각종 장신구들이다. 또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즈하라항 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다. 이 사진전에는 아리랑 축제와 함께 부산에서 열린 조선통신사행렬 재연 사진들과 각종 축제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을 책임지는 니이 타카오 사진작가(전 나가사키현 츠시마 청장)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지나간 길을 전부 가 봤다. 마상재가 열린 영천도 방문했고 알고 있다.”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한일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의 날’에 대하여 묻자 니이 타카오 작가는 “모른다. 다만 예전에 영천아리랑이 대마도에서 불린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마도는 한국과 가까워 많은 한국문화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대마도에는 영천의 날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영천아리랑을 아는 사람들은 다수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장칠원·김기홍 기자 smtime@chol.net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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