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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봉수대 있는 마을… 파계지 유료낚시터 원해
고경면 파계마을
2014년 09월 01일(월) 13:32 [영천시민신문]
 

↑↑ 박홍식 이장(맨 좌측)과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고경면 파계리는 고경면 남동부에 위치한 마을로 동쪽으로 경주시 안강읍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 무학산이 버티고 있는 산골마을로 농업용수로 쓰고 있는 남쪽 고경저수지를 따라 825호 지방도가 지나간다.
정확치는 않지만 370여 년 전에 밀양박씨가 마을을 처음 개척했다고 전하는데 마을의 김종택(76)씨는 처음엔 허씨 배씨 박씨가 어우러져 살다가 지금은 박씨가 가장 많이 산다고 증언했다.
이곳에는 ‘새밭골’과 ‘파계’라고 불리는 두 개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파계리는 이 ‘파계’에서 나온 명칭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곳에 침입하여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쉬다가, 이 지방 주민들에게 두 차례나 크게 섬멸당하고 당한 후 이곳을 패우(敗愚)라고 부르다가 후에 다시 흐르는 시내란 뜻으로 ‘파계(巴溪)’로 불렸다고 한다.
파계못(고경저수지)은 고경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잉어, 송어 등의 물고기가 많아 연중 각지의 강태공들이 드나드는데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마을주민 정위택(79)씨는 “파계못 낚시터를 유료화 해서 단돈 1000원이라고 입장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쓰레기봉투라도 구입해서 마을 주변 청소에 도움이 될 것같다. 마을 어르신들이 봉사를 하더라도 쓰레기봉투는 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계리에는 현재 45호 70여명의 주민들이 주로 오이, 고추, 벼(주업)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50년 전에는 130호 700여명이 살았던 동네인데 가구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마을 수호나무인 당상나무가 있는데 정월 대보름날은 풍물놀이와 함께 당상나무 아래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술을 한잔 치고 추석 전에는 당상나무 주변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한다. 주민 단합을 위해 1년에 한번 관광을 떠나기도 한다.
마을출신으로 전 영천등기소 부소장을 지낸 박헌백(49)씨와 서울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박종배씨, 대구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박헌규씨, 영천시청 농업기반담당 박헌길씨가 있다.
파계리는 박흥식(72) 이장을 비롯하여 노인회장 김병기(79), 청년회장 및 새마을지도자 김태식(74)씨, 작목반장 박덕식(61)씨, 부녀회장 손향미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무학산에는 직경 15m의 소산봉수대가 있었는데 동해안의 직봉(조선 시대에 전국의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한 근본 노선)이었던 성황당봉수대와 간봉(직봉에 들지 않는 작은 봉수)이었던 안강과 연결된 봉수대였는데 현재는 봉수대였음을 알리는 표석비(영천향토사연구회에서 세움)만 서있다고 한다.

-김종구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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