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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될까… 마상재 캐릭터 마재돌이 ‘눈길’
통신사 역사관, 관람객 증가
부산문화재단에서 추진 중
2014년 09월 30일(화) 13:37 [영천시민신문]
 

↑↑ 통신사 역사관 2층에서 바라본 부산시내. 캐릭터 우측에서 두번째가 마상재 캐릭터 마재돌이다.
ⓒ 영천시민뉴스
조선 통신사는 개화기 이전까지 조선이 일본 에도 막부에 파견한 대규모 사절단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일본인 입장에서 조선통신사라고 불렀을 뿐 정확한 명칭은 통신사이다.
통신사의 파견 목적은 조·일 국교가 수립된 뒤 1636년부터 1811년까지 9회의 통신사는 에도 막부의 새 쇼군이 취임할 때마다 그 권위를 국제적으로 보장받기를 원하는 막부의 요청으로 취임을 축하하는 것을 형식적인 임무로 삼아 파견되었고 그 외에 그 당시 정치·외교적인 현안에 관련된 협상을 가졌다. 조선 후기의 통신사는 조선과 일본이 함께 청나라라는 신흥 대륙 세력을 견제하는 한편 서로를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우호 관계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조선통신사는 조선과 일본의 평화를 위한 평화의 길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학계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유산은 전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계적 유산을 의미하며 1972년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지정됐다.
세계유산에는 문화유산·자연유산과 문화와 자연의 요소가 서로 합쳐진 혼합유산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세계유산의 등재과정은 협약의 선정기준에 의거 각 국가별로 희망하는 유산이 신청되면 서류심사를 거쳐 유산의 문화적·학술적·미학적 가치를 검토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지에 대해 국제기념물유적이사회(ICOMOS)와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위촉한 조사단이 현지에 파견되어 실사를 하게 되어 있다.
실사를 통과한 유산에 대해 최종적으로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자연 및 혼합유산은 552점으로 대부분 인류문명의 주요 발상지나 유럽 지역의 유산이 많이 등재되어 있다.
이처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문화의 우월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아울러 문화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문화재와 자연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각 나라는 매년 7월 1일까지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를 희망하는 유산에 대해 정식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은 현재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불국사·석굴암(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 40기(2009), 하회와 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등이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조선통신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 역사관,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하는 등 전력투구를 하는 모습이다.
이번 기획취재에서 부산문화재단과 2번의 만남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 8월 대마도 아리랑 축제이며 두 번째는 지난 9월 조선통신사 역사관 취재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기획취재 마지막에는 조선통신사 역사관 관장이자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인터뷰 계획했지만 지난 8월 갑자기 사임했고 지난 9월 5일자로 부산문화재단 이문섭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조선통신사의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을 취재하기로 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은 부산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팀에서 위탁운영을 하며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대공원 영가대 옆에 위치한 역사교육의 현장이다.
2011년 4월에 개관한 역사관은 전체 2층으로 연면적 578.15㎡에 지상1층은 영상홍보관, 휴게 및 전시공간, 사무실이 있으며 지상2층 전시실, 잔디광장이 있다.
제1전시관은 조선통신사의 정의와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국교회복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으며 통신사의 파견절차, 여정, 인물, 한일외교의 중심시, 왜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2전시관은 통신사 일행이 타고 갔던 배의 모형(판옥선)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까지 파견될 당시의 험난한 뱃길을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하여 통신사의 주요행로를 볼수 있는 모형지도와 에도(현 도쿄)성에 들어가는 통신사행렬을 재현한 생생한 8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관 관계자는 “학생 및 단체관람이 많으며 매년 1000명 이상은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고 있다.”며 “2012년에 2만7000여명, 2013년에 2만8000여명, 올해 8월까지 1만9000여명 등 관람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모든 준비는 부산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팀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통신사의 세계유산 등재는 영천으로써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 조선통신사역사관 캐릭터 6개 중에서 마상재를 알리는 마재돌이가 있는 것을 보면 통신사에서 마상재의 역할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천에서는 부산과는 별개로 전별연과 마상재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며 문화유산등재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조선통신사 역사관 전경.
ⓒ 영천시민뉴스

↑↑ 조양각 한켠에 설치된 비석에는 영천을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까지 표시돼 있다.
ⓒ 영천시민뉴스


조선통신사 마상재공연 되살아난다

ⓒ 영천시민뉴스

지금 영천에서는 조선시대 행해졌던 조선통신사 전별연과 마상재공연이 되살아나고 있다. 한일문화교류의 꽃을 피우며 평화의 세기를 이끌어 왔던 조선통신사의 전별연과 마상재공연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지역 문화축제의 한 장르로 복원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영천시는 2008년 전국최대 규모의 시 직영 영천운주산승마장을 개장하여 말의 도시를 지향해 왔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12년에는 한국마사회 제4경마공원을 유치해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6년 말 개장을 앞두고 현재 각종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천시의 이 같은 행보는 전국을 넘어 세계최고 말의 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와 맥이 닿아 있다.
이달에는 ‘영천과 조선통신사-한일 간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미래과학창조부 교육부)의 공모사업인 ‘2014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10월2일 한약과일축제 행사장에서 연세대학교(책임교수 허경진), 대구가톨릭대학교와 MOU(협약)를 체결하고 총 22회에 걸쳐 1년 동안 강좌가 열린다(도표 참조).
이와 함께 오는 10월1일부터 5일간 열리는 2014영천문화예술제의 슬로건을 ‘飛天大馬 비천대마’로 정하고 영천강변공원 내 마상재공연장(금호강 둔치 요남자레스토랑 앞)을 별도로 설치해 매일 2회 공연이 열린다. 2일 열리는 기념행사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을 위해 시민 1000명이 참가해 2.5㎞에서 거리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날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측 실무진이 조선통신사 행렬과 마상재공연을 관람하고 강연도 계획돼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경북 말(馬) 축전과 영천대마기 승마대회도 개최된다.
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15년 문화의 달 행사’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3년 12월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2015년 10월 17일 정부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문화기본법에 의해 매년 10월이 문화의 달이고 셋째 주 토요일이 문화의 날로 지정돼 있다. 문화의 달 행사도시를 보면 2003년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제주 부산 청주 인천 목포 강릉 서천 등 전국 유명한 도시에서 매년 개최했고 경북도내에서는 영천시가 처음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천에서 개최될 ‘2015문화의 달’ 내용의 핵심이 ‘조선통신사와 마상재 공연’이라는 점이다. 시는 조선통신사와 관련 있는 경북도내 12개 연고도시에 대한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사 사행길과 관련된 문경(새재길 교귀정 용추계곡), 예천(예천객사), 안동(삼태사묘 영호루), 의성(관수루 문소루), 군위(의흥초등 객사터), 영천(환벽정 관가샘 신녕찰방비 조양각 남천), 경주(동경관 경주읍성 봉황대), 청도(도주관), 경산(계정숲), 칠곡(송림사), 구미(선산객사), 상주(도남서원) 등 연고도시의 문화유산을 연대해 조선통신사길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영천시민들로 구성된 문화재지킴이봉사단(단장 김종식)이 통신사와 관련이 깊은 환벽정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나타나고 있다.
이원조 시 문화예술담당은 “(조선통신사와 관련해) 대구 경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영천이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조선통신사 행렬재연은 10년 전부터 부산에서 개최해 왔다. 영천시는 마상재공연이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마문화 브랜드 정착의 첫 시작이다. 영천문화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데 조선통신사와 전별연 마상재가 중심이 돼야한다.”며 “고려말 일본으로 건너가 포로를 데리고 온 포은 정몽주 선생, 화약을 발명해 왜구를 물리친 최무선 장군,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을 한 노계 박인로 선생 등 영천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모두 일본과 연관이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장칠원·김기홍 기자 smtime@chol.net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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