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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관리 역졸 묵던 별관 … 농지 많은 칡밭골 쉼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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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왕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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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30일(화) 15:3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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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을회관 앞에서 김정태 이장(가운데)과 마을주민이 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신녕면 왕산리는 신녕중ㆍ정보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마을로 좁은 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을 한 중앙에 마을회관이 있다. 1리와 2리로 나뉘어진 왕산리는 1리에 140여가구, 2리에 80여 가구가 사는데 인구는 약 500여명이다. 주민 전체가 마늘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을 전체가 마늘을 재배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녕중ㆍ정보고등학교를 기점으로 반대편에 있는 화성리에는 조선시대에 주로 고을 수령이 주재했던 관청 본관이 있었고 이곳 왕산리는 하급관리나 역졸들이 묵던 별관이 있었는데 그 별관이 지명으로 굳어져 오랫동안 별관으로 불리다가 약 220년 전부터 왕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왕산은 산이 날아와 앉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칡밭골, 주막거리, 미륵딩이, 미륵당, 은점, 설기미, 개분골, 절터골, 신당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주막거리는 별일과 별이 사이에 있는 마을로 옛날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이며 시장이 섰던 곳으로 행인이 숙식을 하며 쉬어가던 주막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골목은 대장간, 성기장(놋그릇을 만드는 곳)이라도 불리기도 했다.
왕산리에는 무원서원이 있는데, 조선 세종 때 문신 예문관 대제학과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또, 왕산리에는 미륵불이 있는데, 원래 부귀사 입구인 칡밭골 마을 미륵당 안에 모셔져 있다가 저수지 조성 공사로 1998년 절터골로 옮겨왔다고 한다. 왕산리 미륵불은 좌불인데 마멸이 심해 높이 전체적인 윤곽만 겨우 남아있는데 하대석의 연꽃무늬는 아직 선명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미륵으로 신봉하고 있는데, 밤에 정진하여 기도를 하면 불상 몸에서 빛이 발하고 글자가 나타난다고 하여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왕산1리는 김정태(61) 이장을 비롯하여 새마을지도자 김제구(65), 부녀회장 손진귀(56), 노인회장 구자원(77), 재무 김재덕(59)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왕산2리는 이장 하해원(61)씨를 비롯하여 새마을지도자 엄태호(57), 부녀회장 조미경, 노인회장 김상태(86)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숙원사업을 묻는 질문에 왕산1리 김정태 이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마을길 확장 및 포장공사는 현재 공사계획이 확정되어 곧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은 신녕 상수원지 아래에 있는 칡밭골에 쉼터나 정자를 하나 지었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왕산리 주민 대부분의 농지가 그곳에 있는데 농사철에 잠시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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