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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의 선정비 세워진 곳 … 하마지 구간 도로포장 절실
신녕면 화성2리 마을
2014년 10월 20일(월) 16:29 [영천시민신문]
 

↑↑ 이영석 이장(좌측)과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관기동, 관근리’라는 자연마을로 불리던 화성2리는 신녕면사무소, 신녕보건지소, 신녕면복지회관 등 신녕의 관공서가 주로 몰려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옛날 신녕현의 동헌이 있던 곳으로 현재 신녕면사무소 일대가 그곳이다. 관기동이라는 자연마을 명칭도 이 동헌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고을 원이 집무한 관청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이다. 신녕면사무소 앞 정원에는 양쪽으로 32기의 선정비가 세워져 있는데 현감 18기, 군수 4기, 찰방 4기, 관찰사 2기, 암행어사 1기, 이방 1기, 미상 2기이다. 32기의 선정비 중에서도 특히 찰방비가 4기로 다른 지역보다 많아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신축중인 신녕면사무소는 현재 신녕면복지회관에 임시 사무소를 두고 있다.
183가구 330여명이 살고 있는 화성2리는 주로 마늘과 양파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어울려 있다. 마늘이 90% 이상이고 양파가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5월 경로잔치를 하는데 함께 보양식을 나누거나 관광버스를 타고 동해안쪽으로 나가 회를 먹고 돌아오기도 한다.
화성2리에는 40여전 전까지 큰 옹기굴이 있었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옹기골’ 혹은 ‘옹기도마’라고 불렀다고 하며 어린이들은 이 큰 옹기굴에 들어가 뛰어놀기도 했다고 한다.
완전리와 화성리 일대에 걸쳐 있는 하마지와 상마지는 신녕 일대는 물론 청통 화산의 농경지까지 농수로로 사용되는 큰 저수지다. 그 이름이 하마지와 상마지가 된 이유는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하마지 일대를 지날 때 말에서 내려 걸었고 상마지 근처에서 다시 말을 타고 과거장으로 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임금의 명을 받은 관원이 묵는 객사 앞에서 예를 다해 말에서 내려 걸어가던 것이 지명으로 굳어져 하마지와 상마지가 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화성2리에는 학동이라고 불리던 자연마을이 있었는데 옛 서당이 있던 마을로 배울학(學)과 아이동(童)자를 써서 학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 서당의 모습은 사라지고 일대에 심었던 조릿대 나무가 아직까지 남아 그곳이 서당이 있던 곳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한다.
화성2리의 출향인사로는 전 신녕조합장이었던 한계동씨, 전 동대구역 역장을 지냈던 황규태씨, 전 화산면 부면장을 지낸 권중철씨가 있다.
화성2리에는 이영석 이장을 비롯하여 김성일 새마을지도자, 김순자 부녀회장, 황규태 노인회장, 정창일 재무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영석(61) 이장은 “하마지 구간 도로 포장공사가 절실하다. 현재 퇴비를 실은 대형 트럭이 다니는데 길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 일반 차들은 들썩거려서 다닐 수 가 없다.”고 마을 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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