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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지구전승비·애국지사 추모비 많아… 도로포장 시급
신녕면 화성 5리 마을
2014년 11월 12일(수) 10:25 [영천시민신문]
 

↑↑ 이칠성 이장이 신녕지구전승비를 가리키며 신녕전투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성환산과 화성리성 일대인 화성5리는 화성리성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고 해서 성밑, 성저라고 불렸던 곳이다.
현재 환성산 일대로 보여지는 화성리성은 자연단애를 이용한 성으로 동벽은 석축이고 서벽은 토석혼축으로 되어 있다. 지형상 성의 동쪽 바로 아래에는 실개천이 흐르는데 화성리 주민들은 옥티걸이라 불러왔던 개천이다. 이 개천을 경계로 화성5리와 화성1리로 나뉜다.
이곳 성환산에는 정자인 환벽정과 신녕지구 전승비가 있고 권규섭, 김수곡, 김준운, 한상택, 권태용 애국지사 추모비가 있다.
신녕현의 관속 정자인 환벽정은 1516년에 현감 이고가 관아 서쪽 북악 죽전 아래에 건립하고 비벽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감의 아들이 회재 이언적을 좋아해 같이 놀고 서로 화합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그 후 퇴락한 것을 현감 황준량이 1552년 죽각이라고 이름을 짓고 중건했는데 다시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현감 송이창이 1611년 중건하면서 환벽정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1890년(고종 27)에 중수했으며, 현재의 건물은 최근 다시 중건한 것이다.
신녕지구전승비가 세워진 현재 성환산 공원 일대는 6ㆍ25전쟁 때 적 제2군단과 아군 제1군단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아군이 대구로 진격하려던 적을 물리친 곳이며 수많은 전사자가 난 혈전의 현장이다. 신녕지구전승비는 이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1958년 10월 30일 육군 제1205건설공병단에서 세운 비다. 높이 7m, 폭과 두께는 62cm.
증언에 의하면 성환산 입구에는 540년 된 큰 은행나무 2그루가 있었는데 약 40여전 불타 소실되고 말았다고 한다. 그 은행나무가 살아있었으면 지금 600살이 더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50가구 80여명의 주민이 주로 마늘 양파 농사를 짓고 살고 있는 화성 5리는 매년 보름날이면 대동회 겸 마을 주민들이 윷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지고, 어버이날이면 관광차를 대절해 바닷가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한다.
화성5리의 인사로는 전 신녕농협조합장인 김성길씨와 현 신녕농협조합장 권문호씨가 있고 전 신녕면사무소 총무계장인 권재복씨, 전 신녕농협 부장을 지낸 김기태·권재숙씨가 있다. 화성5리에는 물띠미라고 불리는 샘물이 있는데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이 물에는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찬 물이 샘솟는 곳이라고 한다. 하천의 한 중심에서 물이 퐁퐁 솟아나는 이곳은 참말래라고 불리기도 한다.
화성5리는 이칠성(64) 이장을 비롯하여 공덕열 새마을지도자, 김종임 부녀회장, 황병화 노인회장, 정영섭 재무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칠성 이장은 “성환산 뒷길이 아직 좁고 포장이 미흡하다. 이곳 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라고 말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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