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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축제와 학생축하공연
2014년 11월 12일(수) 10:30 [영천시민신문]
 
모든 행사나 축제를 완벽하게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소한 부분에서 작은 실수는 늘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수자체를 무시하거나 간과해선 안 된다. 내년 행사에서 똑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축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월 25일 열린 2014 영천와인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람객에게 영천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대부분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서 예상치 못한 ‘옥에 티’를 남겼다. 개막식전 공개행사에 초중학생이 대거 참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술과 관련된 축제의 성격상 어린 학생들의 개막축하공연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지적이다. 초중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열린 직후 참석한 내빈과 관람객들은 와인을 시음했다. 술 마시는 모습을 어린 학생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시연한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와인페스타를 엄밀히 따지면 술 축제라는 사실을 주최 측에서 간과한 것이다. 여기에다 ‘영천와인 어불러 담기’ 퍼포먼스에는 넥타이를 맨 내빈들이 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해 정작 체험을 원했던 관람객들은 눈요기로 만족해야 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공적인 축제라는 스스로의 평가에 도취되지 말고 관람객들의 눈높이에서 더 세밀한 기획과 배려가 있어야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곱씹어야할 때인 것 같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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