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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설립 ‘시각차’
행정-명문고 유치 외부유출 방지해
학교-영천교육 붕괴 동반몰락 위기
2014년 11월 17일(월) 17:06 [영천시민신문]
 
군 자녀들의 진학을 위한 특수목적을 가진 한민고등학교가 영천교육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기숙형 자율국립고교인 한민고등학교는 학년당 300명의 학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90명을 영천과 경북권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민고등학교 설립이 가시화되자 영천교육의 새로운 도약기가 된다는 주장과 지역 교육의 붕괴라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먼저 매번 선거철이면 단골메뉴로 주장되던 명문고등학교 육성이 현실화 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매년 지역의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의 외부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관계자들은 “올해도 우수한 중3 재원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한민고가 설립되면 우수한 학생들의 유출을 막고 한민고로 진학하기 위해 지역의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존의 고등학교는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90명이면 3학급에 해당하는 인원인데 기존의 인문계 고등학교 28학급(포은고 1, 영동고 6, 선화여고 5, 성남여고 4, 영천고 5, 영천여고 7)에서 영천학생 전원이 진학할 경우 3학급이 빠지면 영천교육이 붕괴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현재 6학년과 4학년이 진학할 때에는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기존 고등학교 존립자체가 위험한데 또다시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교육이 몰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 고등학교 관계자는 “내년 중학교 신입생이 4학급이상 줄어든다. 앞으로 학생수 감소가 이어지면 고등학교도 위태로워진다.”며 “학교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 협의로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학부모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 좋은 학교가 들어오면 학생들의 수준이 향상되어 좋지만 전체 교육현실이 무너지는 것도 걱정이다.”며 “서로의 입장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추진하는 시점에서 좋은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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