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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영천유치 실패 그 후
실망․허탈․분노…격앙된 민심
2008년 06월 16일(월) 13:34 [영천시민신문]
 
도청유치에 실패한 영천지역 민심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경북도청이전 예정지가 안동시․예천군으로 발표되자 영천시청 홈페이지에는 탈락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로선 평가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용제 씨는 "너무 노골적 편파판정에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며 북부지역 몰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후세에 한 점 부끄럼 없는 세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박희수 씨는 "선정항목에서부터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았는가. 군사시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제약과 발전저해요인이 있는지 영천시 경북도는 알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요청했다.
평가결과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며 잘못을 지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하동 씨는 "평가위원선정에 있어 23개 시군별로 각1명씩 23명인데 안동예천은 2명이 배당된 결과다. 여론조사를 위해 시군별 30명씩 배당했으나 안동예천은 60명이 된다."며 "100미터 달리기 할 때 출발점이 다르면 불공정하지 않겠느냐"며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상목 씨는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1등에서 3등까지 북부지역, 한 후보지가 4개 항목에서 최고점 획득, 공동신청지역 평가위원2명 추천, 도민정서․의사 배제, 풍수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분도하자. 도 폐지와 행정구역 개편 때까지 유보하자. 권역별로 지청을 설치하자"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홍숙 씨는 "영천도 포항경주와 공동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아쉽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도 있었다.
추대호 씨는 "도청이전지 안동예천지역 짜고 치는 것 같다"는 제목의 글에서 "경북에서 최고 오지인 안동예천이 접근성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도지사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닌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경우도 많았다.
임종식 씨는 "고유가시대, 시간이 돈인 시대에 안동까지 간다는 게 매번 직간접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두고두고 불만과 원성이 아닐 수 없다"며 "경북의 동남권 시민은 앞으로 엄청난 추가 비용소요와 애로 등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종락 씨는 "고유가에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 시국에 300만 도민이 전부 북부권에 살고 있느냐"며 "경산 영천 경주 포항 도민이 안동으로 가면 공중으로 날아가는 기름 값이 얼마나 들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동결정을 축하한다는 글도 있었다. 손상용 씨는 "페어플레이 사전에 약속하고 도장 찍었잖소"라며 "시민의 한사람으로 깨끗이 승복하자"고 했다가 지역 네티즌들로부터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집중공격을 받기도 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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