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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판매, 농촌 인력난 해소 대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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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판매 대금으로 하루 인건비 정도 수익
공판장 가까운 영천지역 무인판매 필요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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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3일(금) 10:2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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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나 소도시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제기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비용절감, 인력난 해소 등의 대체안으로 무인판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무인판매 시스템을 찾아보고 3회에 걸쳐 무인 시스템의 장단점과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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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청송군 길안면 도로변에 위치한 사과 무인판매대의 모습. 겨울이라 사과는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겨울이 지나면 다시 무인판매를 시작한다. | | ⓒ 영천시민뉴스 | | 지역에도 무인판매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무인판매는 모자라는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며, ‘농산물 무인판매’, ‘무인식당’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도 무인 판매가 가능할까를 두고 현재 무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을 다녀왔다. 영천에서 가장 가까운 농산물(사과) 무인판매대인 청송군 길안면 소재의 사과무인 판매대를 찾았다.
이곳은 길안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인판매를 운영하는 농부는 도로옆 사과밭에서 직접 재배, 생산한 사과를 판매하고 있었다.
도로를 중심으로 한쪽에 사과밭이 있고 맞은편에 무인판매대를 두고 있으니 지리적으로도 상당히 유리한 거점인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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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무인판매 내부 모습, 가격표와 양심현수막이 보인다. | | ⓒ 영천시민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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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도로변의 무인 판매대 | | ⓒ 영천시민뉴스 | | 7년째 사과 무인판매를 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첫째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작했다. 아들과 함께 3명이 많은 농사를 짓고 있다. 사과를 따기 시작하면 바로 무인판매대에 내 놓는다. 상중하의 상품을 모두 진열해 두고 판다. 가격을 써 놓으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잘 사가지고 간다. 우리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으나 걱정은 기우였다. 여기는 무인판매대의 최적지인 것 같다. 차들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운행량이 적당한 도로다. 그런 이유가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것 같다”면서 “하루 판매대금으로 인건비 정도는 충분히 빠지는것 같다. 공짜로 가져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실의 확률이 약 10% 정도다. 돈이 없는 사람은 메모를 적어놓고 이후 집에가서 송금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쌀 등 다른 물건을 놓고 사과를 대신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물건을 사가지만 공짜로 가져간다거나 돈이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무슨 일이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손이 모자라는 우리로썬 장점이 많은것 같다. 현재 아들과 3명이 2만평 농사(사과, 오미자)를 하고 있다. 이 중 한 사람이라도 농사를 제치고 나가서 사과를 팔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고용해 사과를 판매할 수도 없는 일이다.”며 무인판매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영천 등지에 사람이(차) 많이 다니는 도로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이 다니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좋은 일도 있지만 불상사가 생기면 한 달 농사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의 농산물 판매는 남쪽 IC, 북쪽 IC 도로변이 대표적이다. 남쪽 도로변에는 하루 1백만 원 정도를 판매하고 있으며, 북쪽 도로변에는 50만 원에서 1백만 원을 하루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민은 아니지만 포도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무인판매에 대해 “들어는 봤다, 그런데 영천엔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 모자라는 인력을 생각하면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공판장도 가깝고 상인들도 자주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 무인판매는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농산물 무인판매대의 운영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특색 있는 몇 곳을 알아보았다.
원두막 형식으로 무인가게를 만든 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에는 계란, 팥, 생강, 들기름, 상추 등을 팔고 있다.
작은 냉장고를 부스에 설치하고 오이, 호박, 양배추 등 채소 종류를 무인으로 판매하는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무인판매장도 있다. 또 제주 올레길인 애월읍 남읍리 노인학교에서 운영을 맡아 올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곳도 있다.
도로 옆 나무 밑에 아무 설치도 없이 가지, 호박, 옥수수, 오이, 파 등을 진열한 뒤 “돈 없으면 조금 그냥 가져 가세요”라는 문구의 작은 현수막 하나만 건 충주시 이류면 탄용리 무인판매대, 사과, 복분자, 오디, 오미자, 고구마 등을 무인판매하고 있는 순창군 쌍치면 탄곡리 무인판매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경기도 안성시는 안성농업기술센터에서 시청 현관을 중심으로 행정 전 지역에 무인판매대를 설치했다.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연 몇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김영철 기자 smtime@ch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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