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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판매, 농민-긍정적 시민-부정적
상품 신뢰성과 절도 위험성에 시민들은 부정적
일상 곳곳에 산재한 무인판매대 이젠 활용해야
2015년 02월 04일(수) 23:36 [영천시민신문]
 
농촌이나 소도시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제기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비용절감, 인력난 해소 등의 대체안으로 무인판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무인판매 시스템을 찾아보고 3회에 걸쳐 무인 시스템의 장단점과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 편집자 주

3회 : 무인 판매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무인 판매 운영 가능한 곳

↑↑ 화남면 대천2리 도로변 부농농원
ⓒ 영천시민뉴스
무인판매 세 번째 시간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았다.
시민들에게 무인판매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 물으니 “음식물과 농산물 모두 언제 출하 혹은 제조했는지 몰라 위생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여러가지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돈을 가져가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돈관리에 대한 걱정만 해결된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무인 주유소도 생긴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얼마 운영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돈도 돈이지만 물건을 다 가져가 버릴 것같아 무인판매는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된다.” 등 무인판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표출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문인판매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농민들은 시민들의 생각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화북면 자천리 김영길씨 부부는 “평소 인력난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무인판매 이야기는 벌써 들었다.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신문에 무인판매에 대한 기사가 자세히 보도되었고 기사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올 8월부터 자천리 숲(오리장림)에서 한번 실천해볼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돈과 물건을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부부 뿐 아니라 동네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무인판매에 관한 내용을 같이 농사짓는 작목반 회원들에게도 설명하고 실천해 보려고 한다. 계획처럼 잘 되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 상인, 직거래 등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중 한 가지를 줄이고 무인판매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씨 부부는 포도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데, 올해는 간단한 시설을 마련해 오리장림에 무인판매(포도 호박 등)를 시도해 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리장림 같은 명소에 설치하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것으로 보여진다. 차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이 쉬어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무인판매대를 설치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이곳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면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화남면 대천2리 도로변에서 부농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규씨(52)는 귀농한지 만 2년이 된 농부로 자신이 농사지은 과일로 포도즙과 배즙 및 각종 농산물 등을 도로 가판대에 놓고 판매하고 있다.

↑↑ 경관이 아름다운 자천 오리장림(천연기념물). 일대 명소로 차들이 지나다 쉬어가는 곳이다.
ⓒ 영천시민뉴스
도로변에 설치한 김씨의 판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은 대체로 잘 팔리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김씨가 잠깐 볼일을 보러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상품을 고추 건조기 속에 두고 간다고 한다. 간혹 손님들이 전화로 상품을 문의하면 건조기에서 가져가라고 말하기 위해서다. 돈은 문 밑으로 넣고 가도록 문(구멍)을 이미 만들어 놓았다. 일시적인 무인판매인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도 손님들이 잘 적응해 구입해 간다고 한다.
김씨는 “무인판매를 벌써 생각하고 있었다. 믿음이 가지 않으면 무인판매를 실행하지 못한다. 믿음을 전제해야만 가능하다. 내가 볼일 보러 나갈때 손님들이 사가지고 가는 방식이 무인판매인 셈이다. 그래서 그동안 무인판매에 대한 개선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농산물 무인 판매 자판기까지 생각했다. 자판기를 손수 만들어 볼려는 생각도 했다.”면서 “지금도 가격표를 붙여 놓고 내가 없을 때 사가는데 이것이 무인판매 방식이다.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판매를 해야 완전한 무인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된 무인판매 실현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고정관념의 탈피를 위한 사고전환에 기대가 되는 바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무인판매를 무의식중에 여러번 접했을 것이다. 그러나 비중있게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다.
대표적인 무인판매오 무인민원서류 발급, 무인경비, 무인모텔, 무인자전거대여, 무인편의점판매대, 무인카페등이 있다. 무인 판매가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에 접근해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고 지나쳐 왔던 것이다.
다양한 무인판매 전략을 내 것으로 만들면 인력난 해소와 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농산물 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무인판매 계획을 추진해 볼만하다. < 끝 >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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