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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교육, 학급 감소로 또 한번의 후퇴
학부모-교육청, 시청 항의방문
2015년 02월 04일(수) 23:36 [영천시민신문]
 

↑↑ 지난달 29일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학교군 학급배정을 진행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의 중학교 학부모들이 2015학년도 학급배정에서 4학급이 줄어든다는 사실에 영천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했다. 또 본사와 영천시청을 차례로 방문한 뒤 학급이 줄어드는데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 영천교육관계자들의 피해를 설명했다.
이번 항의방문은 영천교육지원청이 중학교 학교군 신입생 학급배정을 시내중학교 4학급을 줄일 것을 계획하면서 불거졌다. 즉 최소인원으로는 2학급만 줄여도 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학부모들은 “학급수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간다. 농촌의 소규모학교는 학생수 부족으로 상치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게 학급이 줄면 시내지역 중학교도 어쩔 수 없이 상치수업을 해야만 한다.”며 “올해 중학교 입학예정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교육환경이 나빠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또 “영천시는 명품교육,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교육청과 손을 잡고 이런 일을 해결해야만 영천교육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가능성이 있는데 왜 4학급을 끝까지 고집하는지 교육지원청은 안일한 행정 때문에 지역교육에 피해만 발생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문제를 두고 본사 지송식 사장은 지난달 27일 김성호 영천교육장과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지송식 본사 사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 4학급이 아니라 2학급만 줄이길 바란다. 이것은 학부모들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교육관계자들이 풀어줘야 하는 숙제다.”며 “지난해 영천만 보더라도 학생수가 감소했지만 학급유지를 위해 최소인원으로 학급을 배정했다. 영천의 교육환경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호 교육장은 “먼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것에 감사드린다.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것이다. 최소단위로 학급을 편성할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29일 학급배정을 앞두고 지금은 많이 늦은 감이 있다. 앞으로 학급배정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청 관계자는 “여학교의 경우 신입생이 204명이다. 102명씩 한다고 해도 최저인원보다 3명의 여유밖에 없다. 학기초 유동학생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배정이 된다.”며 “1월 인사이동에 따라 담당자들이 전부 교체되어 현황파악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영천교육현실에 적정선을 찾기 위한 배정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중학교 관계자는 “말이 맞지가 않다. 지난해도 최저인원보다 3명의 여유를 두고 학급을 배정했다. 다른 지역의 중학교는 학급수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영천교육지원청은 오히려 더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학급이 줄면 과원교사를 줄여야 하고 이에 따른 과목불일치 교사가 발생하는 등 교육피해가 크다. 교육환경을 위해서는 최대한 줄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교육관계자는 “영천이 교육환경을 위해 기숙형공립중학교, 한민고등학교, 폴리텍대학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것보다 오히려 학급감소를 막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 뒤 “결정권은 지원청에 있지만 행정기관과 학부모 등 교육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다른 학부모들은 “영천교육의 후퇴다. 지금도 초등학교 고학년은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시내학교 교육환경이 나빠진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이탈할 것이다.”며 “교육환경이 좋아져야만 우수한 인재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을 먼저 알고 대처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부모와 일선학교 및 교육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아졌지만 지난달 29일 영천교육지원청 2층 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계획대로 4학급을 줄인 중학교 학교군 신입생 학급배정을 진행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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