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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현직 프리미엄 ② 기호 1번 효과 영향력 있을까
조합장선거 투표율 80%선
2015년 03월 10일(화) 19:39 [영천시민신문]
 
영천지역 조합장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후보자 선택에 얼마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호 1번 효과가 조합장선거에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뜨겁다.
◇현직 유리하다?=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합장 선거는 ‘깜깜이 선거’로 불린다. 후보자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이 선거공보 벽보 어깨띠 명함 전화 통신망 이용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이렇다보니 현직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년 전 조합장선거의 경우 동시에 실시되지는 않았지만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9개 조합에 대한 선거업무를 위탁 관리했고 현직이 9명이 전원 당선되는 진기록을 낳았다. 일단 선거운동 방법적인 측면에서 현직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상당수 도전자들은 “조합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 선거가 종반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조합원의 휴대전화번호를 많이 모른다. 전화번호를 알아야 연락을 해보고 문자 보내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 현직 조합장들은 평소에도 조합원을 만나 꾸준히 관리해 왔기 때문에 도전자 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 같다.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를 알릴 수 있도록 조합장선거제도가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1번 도움 된다?=지난달 25일 영천시선관위에서 열린 기호추첨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후보자 모두 1번에 당첨되길 고대하는 눈치였다. 이날 추첨에서는 현직 조합장 6명 가운데 1명이 1번을 뽑았다. 나머지는 5명은 2·3·5번 등 다양하게 뽑았다. 일단 1번을 뽑은 모든 후보자는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기호 1번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리기가 좀 더 쉬워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모든 후보자가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영천에서 새누리당의 기호와 같아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4년 전 영천시 관내에서 치러진 조합장선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호1번과 당선과의 연관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당시 총 9개 조합 가운데 고경농협 신녕농협 영천농협 산림조합 4곳이 무투표 당선됐고 5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2명이 출마해 양자대결로 펼쳐진 북안농협 화산농협 영천축협 3곳에서는 기호 1번 1명, 2번 2명이 당선됐다. 3명이 출마한 금호농협선거에서는 기호1번이 당선됐고 4명이 출마한 임고농협에서는 기호2번이 당선됐었다. 결과는 기호 1번 보다 2번이 더 많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선출직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부터 도교육감선거에서 1번 효과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1번을 지역별로 바꿔 부여하는 순환식 투표용지로 바뀌었다”면서 “후보자가 1번을 선택하려는 심리와 무관치 않다”고 했다.
◇투표율은 얼마?=투표율과 무효투표수가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투표율에 따라 유·불리를 점치는 어렵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년 전 조합장선거 투표율을 보면 금호농협 75.5%, 북안농협 81.2%, 임고농협 81.2%, 영천축협 76.7%, 화산농협 85.5%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조합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80% 전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무효표가 얼마만큼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사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중 영천시기초의원 선거의 무효표 현황을 보면 총 5만4628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1935표가 무효표였다.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시내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 무효표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따라서 조합원의 상당수가 고령의 농촌지역 거주자인 만큼 무효표가 지방선거 대비 얼마나 더 줄어들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영천선관위 관계자는 “현직조합장 프리미엄이라든지 1번 효과에 대해서 각종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됐었다”면서 “선거가 끝난 후 장단점을 분석해 어떤 식으로든지 보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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