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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과제를 강 건너 불 보듯
정통논리에 포용논리로 막으면 혼란이 초래
포용 소통의 논의기구 존속하는 방안 필요
2015년 05월 12일(화) 09:28 [영천시민신문]
 
대의에서 생각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눈을 뜨면 시대의 요구라 해도 당면한 현실을 자기 쪽 것만 옳다고 우길 일이 못 된다. 한국사상사에서 불교 도교 유교의 몸통은 조화와 포용이며 후기 조선에 활성화 했던 실학은 현실의 문제나 새로운 지식에 귀를 열고 적극적으로 찾아선 것이 포용논리다.
인간의 사유에서 언제나 안쪽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지키는 내적 사유와 밖으로 외쳐 뻗는 외향적 사고의 두 유형으로 크게 대분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내적 사유는 한 가지 원리에 몰두하며 자기 진리에 빠질 수 있고 외향적 사유는 주관의 한계에 벗어나 대체적으로 합리성과 관용성을 추구하며 포용적 사유에 접근하고자 한다.
정통논리와 포용논리를 평가할 때 반드시 어느 한쪽이 옳은 논리로 판단할 필요성은 없다. 시대적 조건과 처해진 상황에 따라 정통논리나 포용논리가 요구될 때가 있어 이들은 각각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만족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정통논리로 차분히 진행 중인데 포용논리로 길을 막아 혼란을 일으킨다면 현재 우리 사회처럼 몹시 혼란스럽다.
한 예로 전반기 조선은 명나라의 압박과 여진족과 왜구의 침략이 흔한 시절에서 나라 안으로 통합을 위한 사회적 논리가 요구되었던 시기였으며 후기 조선시대는 당쟁이 심화되어 개혁이 당면과제로 떠오르며 서구문화가 전파되는 변화의 국면이 있어 포용논리가 절실히 요구되었던 것이다. 현실과 실물의 직관을 통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조선조 후기 실학은 시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심사에 대응하는 수단과 논리로 시대정신을 확연히 드러내는 정신사에 생활철학을 아우르는 인간을 위하고 인간을 다스리는 개혁운동에 가까웠다.
현실의 상황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근본을 먼저 세워야 한다. 실학의 시대정신이 포용이었다면 지금 국가의 당면과제인 연금개혁안 관련건도 양자의 포용과 소통이다. 공무원 연금과 국민연금의 쌍두마차를 함께 갈 수 있는 통합방안을 위한 포용과 소통의 사회적 논의기구가 정치권과 관계없이 연구기관으로 존속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실학의 당면과제가 민생챙기기와 비생산적이고 불합리한 사회제도 개혁에 중심을 두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바깥과 안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광복도 분단도 모두 반세기를 넘었다.
정치 경제 외교는 물론 나라안 먹고 살기가 모두 안정권 궤도에 진입할 나이가 되었는데 어렵고 혼란스럽다. 주변환경 즉 이웃 잘 만나는 것도 순전히 팔자소관 일까? 북한과 일본이 한 순간도 우리를 긴장의 끈에서 놓아주질 않는다. 그러나 내치(內治)다 내치는 민생이다 포용과 소통으로 이겨 내어야 한다 조선후기 실학의 속살을 반면 교사로 삼아 시대적 과제를 강 건너 불보듯 하거나 정치의제물이나 정치적 힘겨루기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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