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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따뜻한 품속에서 재일동포 눈물 ‘글썽’
찾아가는 전별연 마지막 도시… 일본 시즈오카시 방문
포은예술단·아리랑태무 공연
2015년 05월 27일(수) 10:26 [영천시민신문]
 

↑↑ 일본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한 영천시 포은문화예술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올해 영천에서 개최되는 10월 문화의 달 행사준비로 관계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그 준비의 첫 단계가 ‘제5차 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동경 한일우정걷기 대회’에 동참하는 일이다.
지난 4월1일 서울에서 열린 발대식에 영천시포은문화예술단이 참가해서 ‘첫 번째 찾아가는 전별연’을 선보였다. 우정걷기팀이 문경에 도착한 4월9일에는 두 번째 찾아가는 전별연, 영천시 신녕에 도착한 14일에는 세 번째 전별연을 베풀어 걷기 일행과 각 지역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4월 23일 일본의 첫 관문인 대마도에 입성해 일본 이즈하라의 쓰시마시청에서 환영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찾아가는 전별연의 마지막 행선지인 일본 본토에 입성했다. 영천시 포은문화예술단(단장 장영준) 관계자 20여명은 (사)한국체육진흥회의 초청을 받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5월 16일 오전 2시에 영천시청에서 출발,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한국체육진흥회의 임창수 이사와 한국관광공사 박경숙 차장 등과 합류해 출국수속을 하고 09시 40분 일본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시즈오카시는 일본 혼슈(本州) 시즈오카현의 현청소재지로 2003년 시즈오카시와 인접한 시미즈시가 통합해 인구 70만에 달하는 새로운 시즈오카시가 형성되었다.
이곳이 에도막부를 창설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의 고향이고 그의 무덤이 있기도 해 조선통신사에 대한 역사적 의미가 큰 도시이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가 죽은 뒤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는 일본 내 정세를 안정시키고 이웃나라와의 평화적 외교를 위해 조선통신사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인물로 시즈오카시에서는 도쿠가와 현창 400주년을 준비 중이었고 조선통신사 걷기팀 환영행사를 열고 있었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 환영식은 먼저 정사·부사·종사관 등 통신사 복장의 한국인 참가자와 대원 입장을 시작으로 국서전달과 시즈오카시장 환영사로 이어졌다. 시즈오카의 조선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합창을 선보였고 시즈오카시에서도 환영공연과 조선통신사와 평화외교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 무용가 김종은 씨가 부채춤을 추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 아리랑 태무시범단의 태무시범.
ⓒ 영천시민뉴스
곧바로 포은문화예술단과 아리랑태무 시범팀의 공연을 선보이자 광장에 모인 200여명의 관객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고 심지어 재일교포 중에는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눈에 띠었다.

↑↑ 시즈오카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저녁 만찬후 친목을 다지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저녁에 시즈오카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 환영 만찬장에는 요코하마총영사관의 조재현 영사를 비롯해 시즈오카 민단교포,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축하를 위해 참석했는데 송재영 시즈오카민단 사무국장과 영천시 대창면이 고향이라는 서부경 씨는 “한국의 멋진 공연을 일본에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조국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만찬시간에 다시 우리 예술단의 공연으로 행사는 빛을 발하고 민단회원들은 문화의 달에 꼭 영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시즈오카에서 한국어학원을 운영하는 강태원 대표는 “조선통신사와 영천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쉽지 않은 걸음을 해 조국을 그리워하는 우리에게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눈물이 날만큼 고맙고 꼭 영천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 한일우정걷기팀과 동반해서 7㎞를 걸었다.
ⓒ 영천시민뉴스
다음날도 바쁜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걷기팀의 스케줄에 맞추어 오전 8시에 집결지에서 준비해간 말편자 목걸이(안진영 작품)를 전달하고 17km를 동반해 걸었다.
조선통신사의 유적과 유물을 전시해놓은 청견사(세이켄지)를 지나 산자락에서 멀리에 보이는 눈 덮인 후지산 꼭대기를 보고 예술단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 시즈오카 시청앞에서 기념촬영.
ⓒ 영천시민뉴스
돌아오는 18일 오전 시즈오카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고나가야 시게유기(小長谷 重之) 부시장은 “영천에서 온 예술단과 아리랑태무 시범단의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방문해주어 무척 고맙다.”고 인사했다. 덧붙여 영천시와 시즈오카시가 조선통신사로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알았으니 문화예술교류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여 이번 방문이 헛되지 않음을 암시했다.
이번 2박3일의 바쁜 일정이 한국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대도시 시즈오카에 조선통신사의 도시, 영천시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걸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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