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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 세심한 배려를
2015년 06월 09일(화) 14:52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고 있다. 외국 여성들이 우리나라 남자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면 엄마로서, 사업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면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제는 먼 나라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이웃사촌으로 급속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남편?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 자녀는 한국말이 어눌하고 피부색이 달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자유롭게 하소연할 데가 없는 것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이며 풀어야 할 과제다.
가정폭력은 우리 사회 정서상 부부간 해결할 문제, 남의 가정사라며 소극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장환경이 다르고 우리의 가부장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여성과 자녀들이 겪는 피해는 크지만 묻혀 버리는 경우가 많다.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가정이다. 가정폭력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폭력이 상습화 되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친구가 없고, 학교생활 적응에 미숙하여 또래 친구들로부터 소외 등 학교폭력을 당해도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않고 참고 지내기 때문에 해결할 시기마저 놓쳐 더 큰 문제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는 다문화가정이 외국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모두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도와준다면 가정폭력이나 자녀의 왕따 등은 없어질 것이다. 다문화가정도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고 이들이 사회 문제화 되기 전에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끌어안고 가야 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 사회악 근절에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가정폭력 등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경찰뿐 아니라 관련기관, 국민 모두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 나아가 가정폭력이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인식을 우리 스스로 각인하여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권문식 영천경찰서 경무계장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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