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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부농을 소개합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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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매실농사 시작, 이젠 마을전체 매실”
“우렁이 농법 이용해 친환경 벼 재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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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3일(화) 10:16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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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매실농사 시작, 이젠 마을전체 매실”
화남면 용계 매실마을 김한옥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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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용계마을 매실농장의 김한옥ㆍ모영자 씨 부부가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화남면 용계마을은 현재 매실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담배를 주로 키우던 마을에 최초로 매실묘목을 들여와 마을에 온통 매실 향을 풍기게 만든 귀농인, 김한옥 씨(57)ㆍ모영자(56) 씨 부부.
전라도 순천이 고향이지만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셋방살이 시절부터 함께 지내온 손윗동서의 부친이 노환으로 농사짓기 힘들게 되자 동서내외와 함께 들어와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감나무와 대추나무를 심자던 동서와 달리 매실나무 키우기를 권했다. 당시 경북일대에서는 매실이 거의 없던 때라 매실농가가 많은 고향 순천에서 묘목을 구해와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매실을 심어 3년간 정성으로 돌봤지만 결실을 맺지 않아 안타깝고 속상하던 마음에 나무를 모두 잘라버리려고도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듬해에 상당히 많은 결실을 맺었고 당시 인기사극 ‘허준’에서 매실원액의 효능이 나오고 매실관련 효능이 전국망으로 전파를 타게 되니 매실 인기몰이가 시작되었다. 일 년 내내 손이 가는 담배농사보다 초여름 바짝 키워 판매까지 되는 매실이 낫다고 판단한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 품목을 매실로 바꿔가기 시작했고 모두가 김한옥 씨를 통해 순천에서 묘목을 구해왔다. “마을에는 젊은 사람도 거의 없었기에 우리부부와 동서내외가 앞장서서 좁은 길을 닦고 시설을 갖춰 농사일을 하니 주민들 모두가 협조적으로 따라주었고 작목반도 형성하게 되었으며 친환경 매실마을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고 옛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마을의 95%이상이 매실농가로 친환경매실 인증을 받고 매실마을로 선정되었지만 지금은 일반농가와 친환경농가가 절반씩이다. 산간마을이라 관정시설이 열악해 물을 대어쓰기가 힘들고 주민들도 고령화되어 사실상 친환경농사를 유지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올해는 16년 귀농생활 가운데 가장 가뭄이 심한 해라서 무척 힘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6월말까지 매실 수확기인데 가뭄 때문에 40~50%는 낙과했고 달려있어도 과실이 타들어가고 있어 주민들 모두 걱정이 많다. 김한옥 씨는 “마을입구 못에 물이 있지만 끌어올 시설이 없어 뻔히 보고만 있다. 펌프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각자 밭에 양수기를 이용해 쓸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어떤 농산물이든지 과잉생산 되면 제값을 못 받아 농가들은 빚이 늘고 힘들게 된다. 생산량 조절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또 “귀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종 선택과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1만9800㎡에서 2만㎏의 매실을 생산해 연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6월 중순 매실수확이 끝나면 다음해까지 다른 농사는 하지 않고 소일이나 취미생활을 즐긴다.
수확하는 매실은 전량 인터넷과 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직접 찾아오는 단골고객도 많다. 용계마을은 해발 고도가 높은 산간지역이라 밤낮의 기온차가 커 수확시기가 늦지만 열매가 단단하고 향도 강해 매실원액을 담으려면 22일 하지 무렵 구입해서 담기를 권했다.
김한옥 씨는 향후 큰 창고를 짓고 취미로 만드는 목공예품 100여 점을 전시해‘색깔 있는 체험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간 오지마을이라는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해 가족단위의 매실체험마을이 되도록 연구하고 있다. 그는 또자연을 벗 삼아 농삿일을 천직으로 즐기며 사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우렁이 농법 이용해 친환경 벼 재배해요”
친환경 쌀 생산 범어동 권병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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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 6월 초 모판을 옮겨 모내기를 하던 권병혁씨가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 범어동의 권병혁 씨는 베테랑 농부이다.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오로지 흙과 함께 해온 진정한 농사꾼으로 그의 농지는 23만1000㎡(약 7만평)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그 큰 규모의 농지에 벼가 1만9173㎡(5800평)이고 고추도 1만6528㎡(5000평)나 된다. 또 고구마 4958㎡(1500평), 땅콩 3966㎡(1200평), 콩 6611㎡(2000평), 흑미 3305㎡(1000평), 복숭아 4958㎡(1500평 )등 넓은 규모만큼 다양한 품종의 농사를 짓고 있다. 연 매출은 약 2억 정도. 농작물의 판매처는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으로 주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권병혁 씨는 현재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생물학적 제초라고 볼 수 있는 우렁이농법을 이용해 벼를 재배하고 있다. 권병혁 씨를 비롯한 범어친환경쌀작목반 회원 6명은 2013년 무농약농산물의 기준에 적합함을 인정하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서를 발급 받은 바 있다. 또 권 씨는 올해도 친환경벼 우렁이농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역 친환경 쌀 생산자의 선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사짓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매년 농사철마다 인력 부족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답변했다. 농사철 인력난에 대해 그는 공공근로요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농사철에 공공근로요원을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농민이 절반의 인건비를 지불하고 정부에서 나머지를 지불하면 농사철 인력난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이라는 제안이었다.
농사를 지으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소비자가 농산물을 주문해 먹은 후에 입맛에 맞는다는 평가를 해줄 때이다. 종종 전화로 감사와 위로의 말을 해주는 고객들이 있어 가슴 뿌듯하고 땀흘려 농사지은 보람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농사를 열심히 지으면서 정부 보조를 기대해야 하다. 정부의 지원만을 기다리는 귀농 사례는 옳지 않다.”고 귀띔했다. 또 “무엇보다 농사에 성공하려면 과소비를 하지 말고 필요한 시기마다 부지런히 농작물을 보살펴 주어야 한다.”며 “흙은 노력한 만큼 꼭 주인에게 되돌려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친환경 농가에 대한 지원정책을 할때 각 부서 담당자들은 현장 답사를 제대로 한 후 적정하고 합리적인 지원금 배당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는 영천시의 보조금을 받아 타시군 에서 농사용품을 구입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영천에서 보조금을 받아 왜 타시군 에서 물품을 구입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북안에서도 우렁이를 판매하고 있고 그 양이 영천 전체에 조달이 충분할 만큼인데 타 지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농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권병혁 씨는 사람에게 이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최상의 농산물을 생산해내며 부지런하고 양심적인 농부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천상 농부로 그의 농장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더욱더 성장일로를 달릴 것이라는 기대를 증폭시켰다.
김종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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