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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의날 특집>동네 누나 이모 친구 같은 친근한 경찰되도록 노력
중앙파출소 조혜정 순경
2015년 07월 07일(화) 22:11 [영천시민신문]
 
7월 1일은 여경창설기념일(여경의 날)로 올해 69주년을 맞이한다. 여성, 어린이, 청소년 관련 업무와 더불어 치안센터나 교통순찰대, 형사ㆍ감식ㆍ대테러 업무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한민국 여경!
1946년, 해방 직후 혼란했던 시기에 소년범죄와 여성범죄가 늘어나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 여성경찰을 모집하게 되었는데 1946년 당시 여경이 무려 80명에 달했다고 한다. 1989년엔 경찰대학에 여학생도 입학할 수 있게 되었고, 2013년 기준 여경의 비율은 전체 경찰의 7.6%로 총 7814명으로 늘어났다.
여경의 날은 대한민국 여경재향경우회가 주최하는 위로파티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1년 서울 경찰청 주관으로 지방청 단위로 행사가 개최되었고, 1995년 여경 기구 창설일인 7월 1일을 여경의 날로 정했으며 2000년도에 비로소 경찰청 공식 주관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 조혜정 순경이 중앙파출소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에도 어려운 임무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히 근무하는 새내기 여경이 있다. 영천경찰서 중앙파출소 조혜정(24) 순경이다. 영북초등학교와 영천여중, 영천여고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을 공부하던 중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했고 현재 중앙경찰학교 8개월간의 교육으로 현장실습을 하는 중이다. 8월 7일까지 실습을 마치고 14일 졸업을 하게 되면 경북지방경찰청의 공식발령을 받게 된다. 고향인 영천을 희망지역으로 신청했다고 하니 실습이 끝나도 치안이 필요한 지역의 곳곳에서 그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린 외모에 수줍은 미소를 가졌지만 사실 유도 유단자인 그녀의 절도 있는 자세는 지역 치안을 맡겨도 될 만큼 든든한 모습이었다. 그녀에게 여경이 된 계기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 경찰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경찰이 된 계기는 어릴적 동네 아저씨께서 경찰이셨습니다. 묵묵히 마을 순찰을 도시던 모습에 어린마음에 막연히 나도 저렇게 마을 순찰 돌면서 가족을 지킬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접한 경찰아저씨의 모습을 간직하고 꿈을 키웠습니다. 아버지께서 편찮으셨을 때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고 그런 가족을 지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가 흐르며 모든 이가 저와 같이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이 되고자했습니다. 현재 실습중인 중앙파출소에 신기하게도 그때 순찰 도시던 경찰아저씨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찰아저씨가 아닌 선배님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 초임이신 것으로 아는데 생각했던 경찰생활과 실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제가 원했던 경찰생활중 하나가 지구대 파출소 근무입니다. 최일선에서 국민에게 언제나 발 빠르게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다만 다르기보다는 겪어보지 못했던 터라 야간 근무가 이렇게 고된근무 인지 몰랐습니다. 경찰이 되기 전 밤늦게 집에 갈 무렵에 순찰중인 경찰분들을 보면 엄청 안심되고 그랬었는데 막상해보니 야간근무를 별일 아니듯이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특별히 여자경찰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성경찰의 역할이라기보다는 경찰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경찰이 되기 위해 체력 단련도 하고 대학시절 유도단증도 취득하였습니다. 같은 경찰로서 남녀의 역할에 구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찰인데 여성이기에 여성피해자 보호와 같이 여성과 관련된 일에 좀 더 편하게 국민들에게 다가 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힘들었던 기억과 보람됐던 기억은?
“주취소란사건으로 출동한 날이었습니다. 홧김에 불을 지를까 하시던 아저씨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아저씨께서 저희에게도 반감을 가지셔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흥분한 아저씨를 노련하게 진정시키시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셨습니다. 약 한시간여동안 이런저런 아저씨의 말에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사건은 그렇게 쉽사리 해결되었습니다. 경찰이란 직업이 말하기 보다는 들어야 한다는 직업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그렇게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 경찰의 롤모델이 있으신가요.
“진부한 답변이라 생각되실 수 있겠지만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시고 밤낮없이 국민위해 출동하는 선배님들 모두 다 제 롤모델 입니다. 시작인 저로서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경찰 또한 사람인지라 똑같은 경찰임에도 선배님 각각 그분만의 생각과 책임감 경험 등 배울점이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멘토 선배님께 사회초년생의 자세라던가 경찰로서 책임에 관한 것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고 정옥성 경감님과 같이 일선 현장에서 국민들이 위험에 처하면 본인 몸 안 돌보시고 현장으로 뛰어드는 선배님들이 많으십니다. 가까이서 그런 선배님들을 뵐때마다 감동받고 경찰직업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

- 앞으로의 각오는.
“요 며칠전 동네 꼬마아이가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심부름 다녀오라했는데 못가겠다고 했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전에 저희집에 왔을 때 그 꼬마아이가 저희 집 빨래건조대에 걸린 경찰제복을 보곤 심부름 못가겠다고 했답니다. 그이야기를 듣고 아직까지 경찰이미지가 나쁜사람 잡고 혼내는 무서운 경찰인가 생각했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도움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찾는게 경찰이고 저희가 가장 먼저 달려가기에 국민들이 많이 친근하게 느낄 줄 알았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임무에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으로 동네 누나같이 이모같이 친구같은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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