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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부농을 소개합니다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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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8일(화) 11:02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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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물품 공동구매, 원가 절감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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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영춘 회장이 무창돈사인 자신의 양돈농장을 가리키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김영춘(55) 씨는 청통면 계지리에서 양돈 3800두 돈사 8동인 미래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사)대한한돈협회 영천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날 김 회장이 운영하는 미래농장에 도착했지만 농장을 둘러보거나 사진촬영을 할 수는 없었다. 이곳은 무창돈사(인위적으로 창을 막아 공기의 입출을 통제하여 돈사내 공기의 오염을 경감하고 소음을 방지하는 시설을 한 돈사.)로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양돈농장 입구를 잠깐 돌아본 후 ‘돈이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서 앉아 김영춘 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김 회장은 ‘돈이 영농조합법인’에 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술회했다.
‘돈이 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청통지역 양돈농가 5명이 2006년 경부터 10여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양돈 조합이다. 김영춘 회장은 “2006년 즈음 양돈산업이 너무 어려웠다. 나를 비롯해 조합원들이 부도직전까지 갔다가 조합을 만들며 회생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때 부도나서 폐업한 농가들이 허다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실패를 목전에 두고 주변의 다섯 농가를 토닥여 조합을 형성한 장본인이 김영춘 회장이었다. 조합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모여 농장 운영의 회복에 대해 고민하다 사료를 직접 만들어 쓰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재료를 직접 사서 사료공장에 OEM(생산자 주문) 방식으로 사료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70~80% 하던 사료비 비중이 50~60%로 줄었다. 그때부터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료뿐만 아니라 농장에 드는 모든 물품을 공동으로 구매해 원가를 절약했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부하고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법인을 만들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8년이 지난 2005년부터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는 연간 1억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회장의 경우만 하더라도 15억의 투자비와 오랜 기간 소득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소득분기점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한다.
돈이 영농법인의 자랑을 해달라는 질문에 김 회장은 “우리 고기는 무항생제이며, haccp(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을 받았고, OEM을 통해 직접 만든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며, 질병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양돈농장은 이제 허가가 나지 않아 새 농장을 만들 수 없다. 대신 2세들이 농장경영에 참여해 젊은 열정으로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이나 농협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폐장의 확대 운영으로 분뇨 처리가 잘 되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고 농협에서는 축산물의 판로 확보와 가격안정을 위한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 농부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선득 시민기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 묘목 선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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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점락씨가 자신의 밭에서 수확한 아로니아를 들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30여 년간 완산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정점락씨는 6년 전 이웃 종묘상에서 농사관련잡지를 보다가 우연히 아로니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가게에 매여있어 늘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로니아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딱 마음먹었지요.”라고 말했다. 곧바로 여기저기 수소문해 지금의 자리에 4290㎡(1300평)면적의 밭을 구입해 아로니아를 키우기 시작했다. 아로니아(aronia) 혹은 초크베리(choke-berry)라고도 부르는 아로니아 나무의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식용 색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도 역시 재배되는데 근래에 효과가 매스컴을 타면서 붐이 일어나고 있는 작물이다. 레드 초크베리, 블랙 초크베리, 퍼플 초크베리의 3가지를 합쳐서 아로니아라고 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수확 4년째인 지금은 6600㎡(2000평)로 면적이 늘어난 상태이다. 열매는 지난해에 A급과 B급 모두 포함해 4t 수확, 올해는 5t을 수확해 평균 5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정점락씨는 “아로니아 묘목은 봄과 가을에 심을 수 있고 2년을 키워 3년째에 결실을 맺는다.”며 “동해에 강한 나무라 영하 40도로 내려가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묘목을 충북 옥천에서 구입해왔는데 그 후 삼목으로 묘목을 불려나가 지금은 묘목판매가 더 많아졌다고도 했다. 그의 아로니아 재배방법에서 포인트는 자가퇴비를 만들어 열매를 따고난 뒤(서리내린 후)에 거름을 하고 꽃이 필 무렵에 한번 더 해서 부직포를 덮어둔다는 것이다. 밭에 풀이 올라오는 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빨라 감당이 안되는데 풀베는 인건비만 해도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무농약농업이라 제초제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손이 더 많이 갈 수 밖에 없고 수확할 때도 400만원 이상 소요되는 인건비로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점락씨는 “앞으로는 농지를 줄여서 농사의 여러 비용를 줄이고 열매는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라고 한다.
농사를 시작할 때 묘목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4~5종류의 품종가운데 그가 키우고 있는 것은 ‘바이킹’이라는 종류다. 열매의 크기가 비교적 굵고 과즙도 많은데다 탄닌감이 덜해 먹기에도 편해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품종이라고 한다. 정씨의 아로니아는 전량이 소비자의 입소문으로 알려져 지난해에는 9월 중순에 판매 완료되고 올해도 8월말이 되면 모두 바닥날 예정이라며 파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 아로니아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2000㎡(약600평)정도 규모로 시작해 결실을 알차게 잘 맺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아로니아가 그냥 놔둬도 잘 자란다고 풍문을 듣고 시작하는 농부들이 많이 실패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농부가 손을 대는 만큼 알찬 열매가 맺히는 건 어떤 과실이나 같다. 처음부터 쉽게 생각하고 욕심을 부려 크게 도전하면 실패를 겪을 수 밖에 없으니 작은 규모로 알찬 농사를 노리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로니아는 떫은 탄닌성분이 많아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지만 당분도 가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숙성되어 맛이 나아져요.”라며 “잼 혹은 샐러드, 효소로도 만들어 먹는데 노화방지와 항암효과도 있고 시력 개선효과와 뇌졸중 같은 혈관질환의 치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잘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농사짓는다며 마무리를 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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