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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를 가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에서 만난 영화인들
제천 관광자원 소개
연간 1000만명 방문
2015년 08월 25일(화) 12:54 [영천시민신문]
 
‘제11회 제천음악영화제 현장에서 진행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연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에서 위탁한 언론인 현장연수 프로그램이다. 영화와 영화음악 메니아 이기도 하거니와 영화라는 장르를 영화관이 아닌 현장에서 경험해 볼 기회가 쉽지 않은 본 기자에게 이번 연수가 상당한 흥미를 유발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영화제는 13일에서 18일까지 6일간 진행되었고 연수는 13일에서 1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진행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노현숙 차장이 맡았고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22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 2박 3일간의 연수일정을 소개하며 일정동안 느꼈던 소회를 정리해 본다.
- 편집자 주-

ⓒ 영천시민뉴스

청풍명월의 도시 제천
13일 연수 1일차. 집결지는 대전역. 각지에서 모인 기자들이 버스에 올랐고 2시간이 채 못돼 제천의 관문 천남동에 자리한 ‘비원 약채락 한정식’에 도착했다. 몸에 좋은 약채를 가미한 한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나물과 잡채, 탕수육, 고기요리 등이 코스별로 상에 올랐는데 각 음식마다 특별한 약초를 가미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향과 식감을 선물해 주었다. 식사부터가 제천을 알리는 첫 연수였던 셈이다.
숙박을 한 곳은 청풍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제천에서도 손꼽히는 리조트로 금수산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서야 당도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산의 능선이 어깨동무라도 하듯 곡선으로 이어지며 푸른 여름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 사이로 마치 새 둥지 같은 숙소의 창들이 내다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청풍호는 청풍명월(맑은 바람과 밝은 달)의 도시 제천에서 따온 명칭이다.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
리조트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원대 김병희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강의는 ‘특화된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관한 내용이었다.
지역의 집단지성(지능)을 활용하라는 부분과 진정성 마케팅에 관한 내용이 마음에 닿았다. 진정성의 한 예로 미국의 한 회사에서 소비자 1명의 질문에 매장 직원 수백명이 12분 내로 답변을 하는 성공적 모델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오후 7시부터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참관과 JIMFF Opening Film 시사회 현장연수가 이어졌다.

ⓒ 영천시민뉴스
모든 영화제의 꽃은 레드카펫이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홍보대사인 한선화와 최시원을 비롯해 국민배우 안성기와 유지태, 구혜선, 조민수, 이영하, 양동근, 정준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윤지는 임신 8개월째 만삭의 몸을 이끌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또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여고괴담’의 민규동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레드카펫과 포토존 앞에 마련된 프레스 석에는 TV 연예방송 프로의 카메라와 일간지 연예전문 기자들이 몇 시간 전부터 진을 치고 있었다. 그들은 좋은 각도의 촬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본 기자도 연예전문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위치에서 포토존을 겨냥하고 레드카펫을 지나는 영화인들을 촬영했다.
아나운서 오상진과 모델 장윤주가 개막식 사회를 보았고 영화 국제시장, 관상, 마더, 해운대, 장화홍련 등의 음악을 맡은 올해의 음악상 수상자 이병우 음악감독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개막작인‘다방의 푸른 꿈’의 주인공인 김시스터즈의 막내 김민자씨의 공연과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제천 문화관광의 어제와 오늘
14일 둘째날 9시 30분. 제천시청 고광호 관광과장의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와 문화관광 콘텐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둘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와 제천의 관광자원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지만 본 기자는 제천 관광산업을 오랫동안 주관하며 현재의 관광도시 제천을 만들어온 고광호 관광과장의 뒷 이야기에 더 흥미가 갔다.
강사로 나선 고광호 관광과장은 오랫동안 제천의 관광산업을 위해 끈기 있는 사업을 추진해 온 장본인이었다. 그의 말로는 ‘죽을 고비’와 ‘목잘릴 고비’를 다 넘기며 끈기있게 관광산업에 매달렸다고 했다. 그 결과로 제천은 이웃도시 단양과 연계하며 국내 주요 관광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2011년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진단 종합지수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부터 3년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고 했다.

ⓒ 영천시민뉴스
충주와 단양, 제천을 잇는 충주호의 60%가 제천지역으로 제천사람들은 제천지역의 충주호를 청풍호라고 부른다. 제천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청풍호를 중심으로 월악산과 금수산, 옥순봉 등의 절경이 펼쳐지며, 박달재,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탁사정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또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비롯하여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세계영상위원회총회, 세계슬로우시티 걷기축제,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제천과 영천은 지명의 끝자리에 내천(川)자를 쓴다는 것 외에도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약재시장이 발달한 한방도시이며 의림지와 청제로 일컫는 고대수리시설 보유지이고 2018년 개통될 중앙선 복선전철의 경유도시라는 것 등 공통점이 많은 도시이다. 인구 14만, 노령인구 25%, 1읍 7면 9동으로 영천과 비슷한 규모의 제천시는 영천과 많은 면에서 비교 분석이 가능한 표본도시이기도 하다.
이에 본 기자는 제천이라는 타산지석을 통해 영천의 문화컨텐츠를 되돌아보는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나 영천 역시 올해 ‘문화의 달’ 행사라는 커다란 문화적 숙제를 안고 있으므로 문화적 컨텐츠를 보는 마음이 신중하고 예리해 질 수 밖에….

< 다음주에는 김대현 감독과 중국 린지아 감동의 인터뷰기사가 이어집니다. >
최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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