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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조선통신사 문화예술 교류… 일본대학생 영천방문
문화의 달 맞아 한일교류
2015년 09월 15일(화) 18:17 [영천시민신문]
 

↑↑ 유스조선통신사와 영천 홈스테이 가족들이 국학학원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우리 지역에 흔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제3차 21세기 유스(youth)조선통신사가 그 주인공들.
지난 9일 우리지역에 도착한 이들은 옛날 조선통신사 행렬이 했던 것처럼 서울에서 시작해 충주와 문경을 지나 영천에 입성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행사는 일본의 NPO(특정비영리활동단체)법인 ‘한중일에서 세계로’(대표 우시오 게이꼬)의 주관으로 2013년부터 일본 외무성이 추진하는 국가사업의 일환인 대학생 연수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한연수단과 방일연수단으로 구성되어 상호방문하며 전액 일본정부가 지원해주는 공식적 청소년 교류사업이다.
올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21세기 유스조선통신사,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며 상대국가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트며 한·일간의 소통에 대학생들이 큰 몫을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문경에서 출발해 저녁이 되어서야 영천에 도착한 유스 조선통신사팀은 저녁식사를 하고 곧장 신녕초등학교 아리랑태무시범단의 연습실을 찾았다.
우시노게이꼬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시즈오카에서 보여준 영천포은문화예술단의 공연이 무척 감명 깊었고 특히 아리랑태무시범 공연에 완전히 매료되었기에 우리 학생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어 영천시 관계자에게 간곡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깊은 어둠이 내린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리랑태무 시범단은 먼길을 찾아온 일본 유스조선통신사팀을 위해 어느 공연때 못지않게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고 관람 후 눈물을 쏟으며 감동을 표현한 일본인 학생으로 인해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언어가 달라도 문화예술로 교류하며 양국이 하나되는, 가슴 뜨거운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이후 일정으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하룻밤을 묵고 수련원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의 선비정신과 충효사상, 한복입기, 아리랑 민요부르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포은선생의 조양각과 신녕 찰방마을 관가샘 그리고 신녕초등의 환벽정 등지를 둘러보며 통신사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도 했다.
2015 문화의 달 영천 행사의 하나로 진행 중인 조선통신사 통학습전에 참여해 역사 속에서 선조들의 문화교류, 조선통신사와 영천에 대해 알고 양국 젊은이들의 문화예술적인 건전한 상호교류가 절실함에 대해 일깨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통학습전을 관람한 이케모토 유우키(21)군은 “조용한 농촌같이 보이는 영천이 말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것과 조선통신사행렬의 사행에서 영천이 많은 역할을 한 것과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것이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를 환대해주어 고맙다.”고 했다.
둘째 날은 미리 배정받은 가정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홈스테이 일정으로 기다리던 가족들과 만나 각자의 집에서 머물렀다.
한국의 가정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우리문화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히 한일문화 교류회원들에 의해 마련됐다.
집집마다 다른 방식으로 새가족을 맞았고 하룻밤이라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정을 나누고 다음날 이별의 서운함이 얼굴마다 가득했다.
금호읍의 김경모(14)군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손님이 오면 서로 불편할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같이 밥을 먹으며 손짓발짓으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무척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그림을 잘 그리는 일본형이 그림을 선물해주어 진짜 통신사의 화원이 우리집에 왔다고 좋아했어요.”라고 말했다. 경모군의 집에서 머문 사사키 쿄스케(21·동경예술대학원)군은 “내 그림을 소중히 여겨주는 아이들이 무척 귀여웠다. 한국말을 하나도 못하는 나에게 친절히 대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특산품인 영천와인도 맛보고 한복과 갓을 쓰고 한국인 동생들과 태극기와 일장기를 서로 그려주는 경험은 무척 값진 것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했다.
홈스테이 가정의 한 아버지는 “앞으로 나라를 끌어갈 한일 양국 20대 학생들의 이러한 소통과 교류가 그들의 국가관과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쳐 크고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고 이웃나라 사이의 오랜 앙금을 씻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문화적 소통안에서는 모두가 하나였다.”고 했다.
유스조선통신사는 지난 9월 5일부터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했고 서울에서 행보를 시작해 앞으로 경주와 부산을 지나 14일 일본으로 귀국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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