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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어림산 정상 표지석 없어 아쉬움… 탐사구간 영천 풍경절정
고경면 시티재 ~ 마치재 탐사
2015년 11월 03일(화) 22:04 [영천시민신문]
 
영천시 경계탐사대는 지난달 10일 영천시청을 출발해 고경면 시티재에서 10월 경계탐사를 가졌다.
10월 탐사는 시티재에서 국립호국원이 있는 호국봉, 논실리와 어림산을 거쳐 경주 영천 경계지인 마치재(황수탕)까지 이며 이 구간 역시 낙동정맥 구간이다.

↑↑ 김성근 대장이 부러진 호국봉 푯말을 들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김성근 탐사대장은 “10월의 단풍은 조금 이른 감이 있으나 누구보다 먼저 감상하고 우리지역과 이웃한 경주 경계지를 잘 탐사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시티재에서는 등산로가 개척되지 않아 재 밑에서 안전체조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 재 중간지점에서 탐사를 시작했다.
도로를 따라 가기도 위험했으며 이 일대는 건너편 퇴비공장으로 인해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었다. 지난달 탐사시 안강휴게소 부근에 오니 마찬가지로 악취가 나던 것처럼 이날도 악취가 심하게 날리고 있었다.
탐사 초입에 약간 가파른 구간에 계속됐으나 거리가 짧아 대원들은 쉽게 올라갔다. sk텔레콤 기지국이 나오고 능선을 따라 조금 가니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과 휴식처가 설치됐다. 시티재에서 마치재까진 9.7km, 이를 지도와 함께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에서 세운 것이다.
바로 앞에는 멀리 안강읍과 ‘딱실못’ 을 볼 수 있는 휴식 ‘데크’가 설치됐다. 1차 휴식을 취하고 호국봉을 향해 출발했다.
호국봉은 국립호국원 바로 위 능선에 자리한 아주 작은 평지 봉우리로 호국봉으로 명명하고 불리곤 한다. 호국봉에 대해선 별다른 자료가 없다. 높이는 390m로 표시해두고 있다. 굵은 나무 막대로 표기한 호국봉 푯말이 떨어져 지나는 등산객들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
김성근 대장은 불어진 푯말을 집어 들고는 “영천 실정이 이렇다. 산 위에는 투표권이 없다고 완전 버려두고 있다. 그래도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낙동정맥 구간이라 등산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지나간다. 호국봉에서 호국원을 볼 수 있도록 주변을 잘 정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달 탐사처럼 군데군데 재피나무가 많았다. 대원들은 재피를 따서 가방에 넣기도 했다. 조금 더 가니 능선이 높아져 1차 휴식때 본 안강읍 보다 훨씬 더 잘 보이는 안강읍과 ‘딱실못’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란 김점순 김두화 대원은 처음 탐사 참가라 리본달리 이벤트를 함께했다.
오래된 철조망이 나왔다. 몇 해 전 이곳을 탐사했을 때도 있었지만 그대로 있다. 아마 인근 안강 풍산금속에서 폭발물을 시험하면 위험을 알리는 철조망으로 접근금지 지역이다는 의미로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제는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낮 12시경 점심캠프를 차렸다. 어림산 정상을 못 올라간 지점이다. 음식을 서로 나누고 맛있는 것을 권하고, 이야기하며 먹는 밥은 가족 이상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원중 한 사람은 바리스타를 여성복지회관에서 배웠다며 원두커피를 가져와 산 정상에서 갈아서 더운물을 부어 내려서 먹었는데, 우러난 맛이 약했지만 그런 대로 먹을만 했다.
오후 탐사는 어림산 정상부터 시작한다. 정상까진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아 점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 함영규·현영자 대원이 비석글을 살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어림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높이 510m)을 알리는 표시가 없었다. 누군가 돌을 세워서 대충 표시해두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대원들이 작은 표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상에서 마치재까진 약 1km 미만의 거리다. 마치재가 탐사 목표지점이다.
능선을 따라 가니 등산로 개척이 잘 되지 않아 바지 등이 잡목에 끌리는 현상이 자주 일어났다. 멀리 좌측으론 경주시 시가지 빌딩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주 멀리 우측으론 영천시 망정동 창신아파트와 새로 지은 코아루 아파트가 아물아물 거리며 눈에 들어왔다.
경주지 현곡면 남사리와 고경면 덕정리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발아래는 황수탕 앞 동네 덕정리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일대는 산불이 났는지 몰라도 큰 나무들의 거의 없으며 작은 잡목과 풀이 허리 높이만큼 자라고 있었다.
마지막 내려가는 코스가 나왔다. 도로 차 소리가 들린다. 내려가면 도로가 나오는데, 이 지점이 마치재다. 마치재는 경주시 현곡면과 영천시 고경면을 잇는 고개다. 하루에도 많은 교통량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까지 탐사거리는 9.7km 탐사기간은 3시간 55분.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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