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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부농을 소개합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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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4일(화) 16:4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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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천연염색 제품 생산… 원단 생산에서 판매까지”
사회적기업 오방색 채영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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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채영숙 대표가 자신이 만든 천연염색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임고면 진출입로 확장공사가 한창이라 불편하지만 볕이 잘드는 마을안쪽에 자리잡은 천연염색 공방, 오방색은 사회적 기업으로 채영숙(53·임고면 양항리) 대표가 운영중이며 영천의 특산품인 한약재와 자연에서 얻는 식물성재료를 이용해 천연염색의 기능성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생활소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보름 전에 취재요청을 하자,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 패션쇼에 참가중이라 나중에 보자던 채 대표였다. 그 쇼에서 오방색의 이름을 걸고 출연해 현지언론에서 대서특필되고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한국의 전통염색문화와 오방색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알리는 큰 기회였다고 소개했다. 중국패션쇼 성과에 대해 채 대표는 “바이어들과 거래조건과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구매상담이 오가고 있다.”며 “게다가 유럽, 미국, 중국 여러나라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무척 뿌듯하고 앞으로의 전망도 좋다.”고 했다.
“처음 염색사업을 시작할 때의 꿈은 공방으로 시작해 직원 50명이 되는 중견기업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직원을 모아 협업을 하고 관리하는 것이 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됐다.”며 “여자가 사업을 하기에 힘든일도 많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하는 사회적기업은 수지타산을 맞추기에 더 힘든 게 현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해야하는 일이라 대량생산을 의뢰받아도 수용할 수가 없지만 현재 직원6명과 주말아르바이트를 써가며 꾸준히 성장했고 평균 연매출 2억5000만원 이상 올리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18년전 아이가 2살 때 아토피로 고심하면서 ‘천연염색이 아토피에 좋다’는 풍문을 듣고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로 당시 천연염색 방법은 이론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고 구전에 의한 내용뿐이어서 사람마다 염색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전주소재의 대학교 천연염색학과에 진학해 이론과 실무관련 지식을 익혔고 후에 대구인근에 천연염색 전문 개인공방을 시작했다. 그 무렵 영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특화산업으로 천연염색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고향에 돌아와 작품활동에서 더 나아가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천연염색이 생필품은 아니라서 시장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힘든시기도 많지만 지난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통일대박’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또 중국에서 열린 경북 우수상품전에 출품, 인기몰이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의 대리점에 염색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채 대표는 “우리 오방색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직접 약재를 구입해서 염료를 추출하고 여러종류의 섬유에 염색해 원단을 생산한다는 것이예요. 이원단으로 재봉하고 완제품을 만들면 판매장에서 유통시키는데 원가절감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고 했다. 전에는 그 명성으로 연간 200명 이상의 교육생들이 방문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모두 다해내기에 역부족인 관계로 지난해부터는 염색체험과 교육을 빼고 제품생산과 판매에만 매진하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어떤 기회든 꼬투리만 생기면 잡아내려고 안간힘을 썼고 지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 배경에는 함께 일하고 따라준 직원들이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최고라 할 수있는 한국의 천연염색 기술을 더 많은 국가에 알려본다는 목표로 임할 겁니다.”라며 마무리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젖소 품평회 착유 수정 부문 1등… 도움주는 멘토 필요”
남부동 젖소 농가 정세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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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세민씨가 자신의 젖소 농장에서 인터뷰를 했다. | | ⓒ 영천시민뉴스 | | 남부동 주민센터 맞은편, 못이 바라다보이는 1만8181㎡(5500평)의 넓은 언덕배기 부지에 3636㎡(1100평)의 젖소 축사가 있다. 이곳은 젊은 2세 낙농인 정세민(40)씨가 경산우 90두, 초임우 30두, 육성우 40두, 총 160두의 젖소를 육성하는 구정농장이다. 이곳의 젖소는 모두 개량부에서 인정한 고품질의 종자인 홀스타인 종이다. 농장의 초입에는 20두의 젖소에서 한꺼번에 우유를 짤 수 있는 착유실이 있다.
정세민씨는 “농장에서 직접 수정을 시켜 종자를 개량하고 있습니다. 유방이 약한 소에게는 유질이 좋은 수소의 정자를 통해 수정을 시키죠. 새끼를 놓아 수놈이면 바로 판매를 하고 암소만 키우는데그렇게 태어난 새끼가 아프지 않도록 챙기고 애쓰며 애정을 가지면서 그 소와의 긴 역사가 시작됩니다. 소는 정성을 들이면 꼭 그 보답을 합니다. 그 소가 어른이 되면 또 분만을 하는데 이 소는 유질이 개선되었으니 다음에는 다른부분을 좀 더 보완하게 됩니다. 그것이 개량입니다. 우리 농장은 현재 9대 10대 까지 이어지며 종자를 개량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량한 구정농원의 젖소는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출품되어 매년 입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정 씨의 젖소가 착유수정 부문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았고 육성부문에서는 4등을 차지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한 정 씨의 손에서 키워진 건강한 소에서 질 좋은 우유가 나오고 이 우유는 주로 매일, 비락, 남양 등 유업체로 판매가 된다. 이렇게 구정농원에서 생산되는 하루 우유의 양은 약 3t. 영천의 낙농농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우유회사에는 쿼터라는 것이 있어요. 납유를 위한 일종의 권리를 사는 것인데 비싼것은 1ℓ당 80만원을 웃돌고 최소 30만원 정도로 판매됩니다. 최소금액으로 사더라도 3000t을 납품하려면 9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거지요. 쿼터 양만큼 납유해야 정상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어요.”
정 씨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26세때 낙농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던 정 씨가 전공과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은 캠퍼스 커플이던 아내와의 결혼이라는 무척 낭만적인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합창단 단원이 되어서는 윤택하게 살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고 또 마침 아버지의 농장을 도우시던 어머니께서 몸을 다치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 그를 낙농인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그렇게 경주에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낙농을 시작하다가 6년전 이곳 영천으로 옮겨와 구정농원을 세우고 현재에 이르렀다.
수입은 어떻느냐는 질문에 “직장을 다니는 것 보다는 많고 또 소를 팔아야만 수익을 얻는 한우농가에 비해 당장 현찰이 많이 돈다. 하지만 매년 쿼터를 늘리는 등 고정적으로 투자되어야 한다. 농장 구입을 위한 대출 등을 고려하면 수입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 씨는 낙농 경력이 15년으로 낙농 2세 중에서는 고참에 속한다. 40대 초반이면 낙농업의 2세들이 진입할 나이로 그 세대들간의 소통과 유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정씨는 말한다. 그는 소가 아프고 넘어졌을 때 전화해서 경험을 함께 나누고 같이 걱정해주고 상황을 지혜롭게 해쳐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나 축산단체에서 이러한 필요에 따라 교육 혹은 모임 같은 것들을 만들어 부족한 점을 배우고 보완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귀농인에게는 낙농업의 특성상 창업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진입이 어렵다지만 방향을 선회해 기존의 농장 옆에 치즈공장이나 체험장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틈새공략이 되지 않겠느냐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 전치욱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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