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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3명 합격
지역학생 전체 합격자 50여명
2015년 12월 15일(화) 10:52 [영천시민신문]
 
2016학년도 대입결과 수시모집에서 지역 수험생 3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영광의 얼굴은 영천고의 박석현·김동욱 군과 영동고의 김경환 군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은 3명으로 2011학년도 4명, 2015학년도 3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특히 박석현 군은 영천지역 서울대 입성의 지름길로 알려진 지역균형선발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최종 합격해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84년 지역최초 서울대 합격이후 영천지역에서 지금까지 서울대에 합격한 인재들은 영동고 25명, 영천고 8명, 성남여고 6명, 선화여고 4명, 영천여고 3명(2011학년도 이후 인원), 금호여고 1명으로 전체적으로 남학생이 많은 반면 2010년 이후는 여학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 박창균(남부동장)씨와 어머니 김영숙 씨 사이에 1남1녀 중 장남인 박석현 군은 어릴 적부터 컴퓨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수능시험(학교공부)과 학교생활을 잘 하면서도 중학교 시절부터 컴퓨터에 관련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꿈을 키워 나갔다.
초·중학교를 영천에서 졸업한 석현 군은 “아직 서울대 합격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셨고 이렇게 언론사에서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재우 씨와 어머니 이윤향 씨 사이의 김동욱 군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를 참가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장래희망으로 꿈을 키우고 있다. 친구(석현 군)와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하는 동욱 군은 “부모님이 눈물을 보이셨다. 나로 인해 지역후배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는 것이 기쁘다.”며 “항상 고향인 영천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상호 씨와 어머니 박선미 씨 사이에 1남2녀 중 장남인 김경환 군은 간호대학을 다니는 누나의 영향으로 서울대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영천초, 영동중을 졸업한 경환 군은 “대학을 진학하면 많은 문화생활부터 하고 싶다. 아직 장래를 위해 목표를 설정한 것은 없지만 많은 분야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수험생 생활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대 합격 3인 그들만의 노하우
매년 서울대에 합격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 겪은 경험담을 후배들에게 알려 입시전략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했다. 올해는 인터뷰보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입시전략과 공부방법을 학생들 직접 작성한 글을 보도한다. 서울대에 최종 합격한 박석현, 김동욱, 김경환 군이 생각하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여다보았다.


다양한 분야로 일반전형 준비… 영천고 박석현

ⓒ 영천시민뉴스
우선 저는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했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이나 참고서,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하며 복습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개념정리-문제풀이-개념정리 순으로 확실한 개념을 이해한 다음 많은 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틀린 개념이나 오개념, 자칫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개념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였습니다. 친구들과 도서관에 같이 다니면서 모르는 점이 있으면 가르쳐주고 그 과정에서 저도 소홀히 할 수 있었던 분야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상위권대학은 학생부 교과전형보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더 큽니다. 따라서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에도 충실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교내외 대회 참여 및 수상,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시험기간이 아니면 수능공부와 함께 생활기록부 관리를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뽑고자 하는 인재상은 무엇보다 교내활동을 충실히 한 자이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과 교내 대회 참여가 무척 중요합니다. 자칫 학교에서 생활기록부 관리가 미흡할 경우 학생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뛰어다니며 선생님들이 괴로워하실 정도로 스스로를 챙겨야 합니다. 과학기술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었던 저는 학교에 동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관심 있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모으고, 선생님께도 찾아가 담당교사를 부탁드렸습니다. 과학관련 대회 목록 또한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고 친구들을 모아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해야 합니다. 교내 대회는 꾸준히 참가해 수상실적을 늘려 교내활동에 충실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독서활동은 전공과 관련된 분야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를 고루 읽어 전공적합성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인 인재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서 방학기간 등에 캠퍼스 투어를 비롯한 대학캠프를 개최하는데 관심 있는 대학캠프에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학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서류평가는 지역균형선발과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지균(지역균형)과 달리 정원의 2배수 내외를 뽑는 1단계 서류평가가 있으므로 자소서 및 생기부 등 서류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지균과 달리 고난도 교과내용 문제풀이를 하므로 3년간 꾸준히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해야 합니다. 문제풀이를 시간 내에 마치는 것은 매우 힘든데 그럴 때는 굳이 답을 애써 내려고 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한 접근법, 풀이 과정 등을 제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슴에 새기도록 하십시오. 여러분 모두 입시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면 그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내신 수능공부 따로 전략 필요… 영천고 김동욱

ⓒ 영천시민뉴스
저는 내신공부랑 수능공부를 따로 한 편입니다. 내신에서 나오는 문제유형이 수능문제랑 많이 달라서 전략을 따로 세웠습니다.
내신공부는 시험 보기 3주 전부터 했습니다. 거의 모든 과목을 똑같이 공부했는데 교과서를 최소 3번 이상은 정독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몇 번 읽은 후에는 관련 문제들을 풀면서 제가 넘어간 개념들을 공부하였습니다.
수능공부는 과목마다 전략을 다르게 세워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문법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을 읽을 때는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치면서 글을 읽으니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모르면 독해를 못하기 때문에 단어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또한 연계 교재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기본기를 다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영어 지문을 많이 읽어보고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연습하는 것이 좋은 공부 방법 같습니다. 수학은 기본개념을 완벽히 다진 후에는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물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 같은 경우에는 해설을 보고 틀린 이유를 적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다시 틀린 문제를 볼 때 제가 왜 틀렸는지 이유를 알 수 있고 다시 그런 실수를 할 경우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탐구는 개념을 최소 5번 이상 공부한 것 같습니다. 탐구과목은 응용이 많이 되기 때문에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아는 문제라도 틀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는 개념이라도 몇 번씩 보고 고난이도의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많은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아리에서 자기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런 활동을 하면서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대학의 교수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대학 캠프를 참여하거나 체험 활동을 하는 등 비교과 활동도 중요합니다.
영천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좋은 대학에 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영천도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인재양성원, 장학회 등 좋은 시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노력이 뒷받침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신중히 준비… 영동고 김경환

ⓒ 영천시민뉴스
저의 기본적인 공부방향은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자’입니다. 수업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이해도 깊어지고 응용,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우선 수업 시간에는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고 필기는 핵심이 되는 단어만 적어 놓는 등 간략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복습을 할 때 필기했던 내용을 다시 보며 수업내용을 떠올리고 빈 종이에 수업내용을 저만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꼭 저처럼 하지 않아도 각자의 방법으로 수업 내용을 자기화 시키는 것이 학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선 이런 학업성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기타 서류를 잘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부에서 중요한 요소는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희망사항, 독서활동, 교내 수상 등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이러한 모든 부분에서 제가 잘 참여하고 잘 기록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께서 정성을 기울여 주셨기에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은 전혀 문제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은 무작정 많이 하는 것보다 한곳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교 근처 아동센터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였고 봉사활동 중 특이사항이나 활동 내용들이 빠짐없이 생기부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학에서 제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로희망사항이 3년 내내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성숙한 학생이기에 학년이 바뀌면서 장래희망 또한 충분히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중요한 것은 그 이유를 자기소개서에 잘 기술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2학년 때까지는 장래희망이 선생님이었습니다. 3학년 즈음해서 언론 등에서 sky인문계열 학생의 진로에 대한 어두운 면을 많이 접하였고 그로인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끝에 서울대 교차지원이 허용되는 간호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하였습니다. 비록 늦은 준비였지만 1년이란 시간은 충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서울대를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고교생활 중 내신관리, 학생부관리, 서류관리 등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되면 합격의 영광은 없을 거란 겁니다.
특히 3학년이 되면 선택적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나보다 실력이 부족했던 친구들도 특정 교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에 내신 관리가 상당히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 수능성적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 가졌던 승부욕을 잃어버리지 마시고 고3 끝까지 이겨야겠다는 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모든 부분에서 승리하시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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