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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원대한 내년이란 마음 밭이 있어
허무 속 사라지는 한 해 섭섭한 마음가득
올해의 삶이 괴로워도 내년이 있어 다행
2015년 12월 30일(수) 08:07 [영천시민신문]
 
만사가 정해진 한 해 동안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 쌓여 곁에 있기도 하며 한해란 단위는 지금 눈앞에서 꺼져간다. 변화의 무상함 속에 삶은 특정한 선입관 없이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만상과 어울려 한해란 시간을 그렇게 저렇게 보냈을 뿐이다.
망상과 잡사에서 벗어나 정도에서 올바르게 진리를 이해하거나 찾는 일을 불가에서는 무심(無心)이라 했다.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사회에서 필요악이라 했듯 사심이나 탐욕도 인간사회를 빠르게 진행한 원동력이 될 수 있었고 사회발전의 촉매제 역할로는 제 몫을 했다.
급박한 세상사에서 민초의 입에서 마음을 비웠다거나 나는 무심이다 또는 노자가 말한 허심(도통한 선인의 마음) 이다를 표현하기는 어려워도 생각해 본다. 세모에 상상해 보는 허무 속 한 해가 없어진다는 괜한 애련한 마음과 섭섭한 마음 때문이다.
현재란 지나면 허전하고 뭔가 잃어버린 느낌으로 느스레의 그림자가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고 그때 내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하고 선택하고 사랑했으면 그림의 연한 색깔이 세월의 채색과 함께 더 잔잔한 진정성이 베어들었지. ‘푸시킨’은 삶은 언제나 괴로운 것이라 했다.
내일이 더 낫고 내년이 있기에 올 해 삶이 좀 괴로웠다해도 내년이 있어 다행이지 성서도 그랬다. ‘내 시작은 미미해도 내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구절 그래서 삶은 작고 큰 어려움이 닥쳐도 기다림의 미학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내일과 원대한 내년이란 마음 밭이 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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