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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천은 커피전문점 전성시대… 성공과 실패 열쇠는
통신업체·미용업 포화상태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조건
2016년 02월 03일(수) 15:40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영천지역은 커피전문점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하룻밤 자고 나면 커피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갑자기 너무 많이 생겼어요. 과연 괜찮을지 걱정이 먼저 되네요”
요즘 영천에서도 커피를 테이크아웃(포장판매)하여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젊은 2~30대의 특권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10대의 청소년은 물론 5~60대 이상의 나이 지긋한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배달커피보다 전문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천에는 조금 괜찮은 장소마다 커피전문점이 오픈을 하고 있다. 영천상권의 중심지인 영천시청 주변과 주거밀집지역인 망정동 주변에는 고개만 돌려도 보일 만큼 많은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고 있다. 2016년도 이제 한달이 지났지만 벌써 여러 곳에서 전문점이 문을 열고 또 오픈 예정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그러나 인구에 비례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1일 오픈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영천은 커피전문점이 많다고 할 수는 없다. 대도시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경쟁을 하고 있다. 아직 더 많은 전문점들이 영천에 입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영천은 커피전문점 시장성이 좋은 곳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지역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했던 업주는 “영천에 커피전문점이 많이 입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커피전문점 본사가 대구에 많기 때문이다. 영천과 대구는 커피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는데 앞으로 2~3년이 문제다. 힘겨워하는 매장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의 프랜차이즈 컨설팅 상무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시장조사는 필수다. 영천은 성공과 실패로 확연하게 분류되는 지역이다. 대도시처럼 소비문화층이 다양하여 안정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명 대박이 가능한 곳이다.”며 “커피전문점을 계획하려면 먼저 지역성향을 파악하고 시장조사에 착수해야만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50대 이상 지역시민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중앙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시민은 “과연 5000원이나 하는 커피를 마실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처음에는 호기심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찾는 이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많은 매장이 들어온 것이 커피전문점 뿐만 아니다. 4~5년전 통신업체가 여기에 해당된다.
한 때 영천에는 통신업체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휴대전화 매장들이 입점했다. 2012년 당시 영천에는 50개 이상 통신매장들이 입점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모습을 감추더니 지금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망정동에서 통신업체 매장을 운영하는 시민은 “떴다방 형태의 매장이 많았다. 지금은 거품이 빠지면서 현실에 맞게 운영되는 분위기다.”며 “영천은 조금 잘 된다는 소문만 있으면 너도나도 과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미용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천시는 약 200개 정도의 미용실이 있어 영천지역은 인구비례 미용실도 포화상태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맞벌이를 원하는 여성이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많이 생겼다고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말한다.
같은 업종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 동반 성장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이렇듯 과도한 경쟁으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돔배기 시장, 약초골목처럼 특성화된 상권이라면 밀집되더라도 충분히 성공의 가능성이 높지만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상권이 과밀되면 미래가 불투명해 진다.
1월초 커피전문점을 개업한 업체 관계자는 “영천은 인구에 비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인 것을 알기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까지는 공생공존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개업을 하게 됐다.”며 “과도한 경쟁은 매장마다 힘들게 할 것이다. 서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유치에 힘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인구가 밀집된 영천의 시내지역(중앙동 동부동 서부동 완산동) 인구는 약 4만명 가량이 된다. 결코 적지 않은 인구지만 그렇다고 많다고 볼 수도 없다. 현실에 맞는 영업전략이 개인의 성공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위 기사는 시민편집자문위원회의 다양 한 분야 취재요청에 의해 보도합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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