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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영천교육 발목 잡은 과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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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3일(수) 15:53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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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인간관계에 있어 약속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약속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약속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영천교육이 2011년 얼토당토아니한 약속의 굴레에서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벗어나게 됐다. 1월28일은 바로 중학교 배정을 하는 날이었다. 거슬러 올라가 2011년 1월 중학교 학급수 감소에 따라 지역의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여자중학교에서 조율을 통해 향후 2016학년도까지 학급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약속을 하게 됐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을 놓친 것이다. 바로 앞으로 학생수 변화와 학급당 인원수의 변화이다. 이 약속으로 지역의 여자 중학교는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은 것이다. 줄이지 않아도 되는 학급을, 또는 더 증가할 수 있는 학급을 2011년도 약속이라는 것에 발목이 잡혀 그러지 못한 것이다.
학급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각 학교마다 학급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고 지역은 시끄러워진다. 그래도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교육발전이라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한번의 약속으로 교육기관과 각 학교들은 조용한(?) 5년을 보냈지만 우리 지역의 교육은 정체기를 걷게 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학급수를 두고 영향력이 있냐는 반문을 가지지만 학급수는 교육환경과 직결된다. 학급당 교원이 약 1.5명이다. 교원이 줄어들면 지역의 학생들은 전공분야 교사가 아닌 상치수업을 하게 된다. 여기다 일정 학급수를 유지하면 학교지원금도 달라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복지혜택도 예전보다 못할 것이다.
이제 2011년의 약속을 다 지켰다. 아픔은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권리를 찾을 때이다. 앞으로 학급수가 증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최대한 학급수 유지를 위해 노력할 때이다.
올해 시내지역 중학구는 남학교 10학급, 여학교 9학급으로 편성됐다.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아니 2011년도 약속만 아니었더라면, 아니 좋은 방향으로 약속을 어겼더라면 지금의 학급편성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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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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