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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관산에 간벌한 나무 방치… 효리구간 탐사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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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면 신촌리~ 만불사 ~ 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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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6일(화) 10:3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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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관산에서 효리구간 탐사에 참가한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9일 낙동정맥으로 유명한 북안면 관산에서 효리 구간을 탐사했다.
이날 아침은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1명의 대원들이 오전 8시30분 영천시청에 집결해 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향했다.
오전 9시 10분 북안면 신촌리 마을회관앞에 도착한 대원들은 안전체조와 김성근 대장의 인사말을 듣고 탐사에 들어갔다.
김성근 대장은 “새해 첫 탐사에 많이 참석해준 대원들에 감사드린다.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탐사를 통해 굳은 마음으로 올해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신촌리는 경계는 아니다. 신촌리에 도착하니 마을 입구에 ‘건강장수마을’이라는 표시와 도토리묵과 콩 두부 고추 참깨가 유명한 곳이다고 작은 안내판에 소개하고 있다.무척 평화스럽고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지만 귀농귀촌과 함께 마을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집들이 들어서 있다. 3~4채가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집이 들어섰다.
대원들은 전원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출발지로 올라갔다. 신촌지를 지나 논으로 들어가면 관산 기슭을 타고 오른다. 지난달 탐사시 관산 밑 계곡을 타고 내려 왔는데, 계곡 시작점 까지는 가야 경계 능선이다. 이 능선은 경주시 서면 심곡리와 아화리와 북안면 신촌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계속가면 만불사까지는 연결됐다(낙동정맥에 속함). 조명재 대원(자양면장) 김동철 대원이 아주 오랜만에 참석했다. 두 대원은 “겨울 탐사를 만끽하고 마음에서 잊혀져 가는 아름다운 영천시 경계를 다시금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함이다”며 참석 의미를 설명했다.
관산에서 이어진 경계에 들어서니 곳곳에 간벌한 흔적이 남아있다. 큰 나무 작은 나무 할 것 없이 군데군데 나무를 베었다. 간벌의 의미는 미래지향 또는 효과가 있는 나무를 더 잘 살리기 위해 하는 것인데, 편의상 아무렇게나 간벌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간벌한 나무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있어 다니는 사람들의 불편이 따랐다. 특히 이구간은 낙동정맥으로 많은 산악인들이 드나드는 곳이므로 간벌 뒤 정리는 반드시 필요한데, 아무렇게나 방치해 두고 있었다.
이번 경계지는 북안면 신촌리~고지리~도천리~효리를 거치며 이웃하는 경주시는 서면 심곡리와 아화리가 경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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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만불사 입구의 나무가지에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탐사길은 만불사까지 가는 구간은 비교적 쉬웠다. 관산을 뒤로 멀리하고 고지리로 들어서니 축산한 페농원이 오래전부터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바로 인근에는 ‘영축산’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아물아물 거리며 만불사 대불이 보였다. 애기재(아화리와 신촌리간 넘나드는 고개)를 거쳐서 방산으로 들어섰다. 방산은 만불사가 있는 곳이다. 만불사에서 처음 절 홍보를 위해 산 이름을 만불산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곳 주민들은 옛명칭인 방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아직 주장하고 있다.
방산으로 들어서니 크고 작은 불상이 나타났다. 전국 각 산악 동호인들의 다녀간 흔적을 표시한 리본이 많이 나부기고 있었다.
만불사에 들어가 경내를 둘러보고 공양간에서 간단한 공양을 하고 오후 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년간 탐사했지만 절에 들어가 점심 공양하기는 처음이다. 거동사와 대창면 영지사에서 차를 마시기는 했으나 밥은 처음이다.
일부 대원들은 “여기서 공양하면 우리가 가져온 점심은 어떡하나”하고 걱정하기도 했다.
공양은 공양이고 우리 점심은 또 다른 곳에 가서 먹기로 했다. 모두 공양하고 만불사를 벗어났다. 이제부터 탐사길 표시가 잘 안 보이는 곳이라 누구도 길을 아는 대원이 없었다. 지도를 보고 찾아 가야하는 곳이다. 윤우록 대원(서부동 예비군중대장)이 지도를 잘 살피고 여러 차례 공부했으나 정확한 길을 찾아내진 못했다. 대충 능선을 보고 따라 갔다. 그리고 전에 경험 있는 북안면 출신 대원들에 전화로 물어보고 길을 찾아 나섰다. 아화 3리 화촌지하도를 지나 우측으로 나가면 하천이 나오는데, 이곳은 북안면 도천리 지역이다. 여기서 능선을 찾고 ‘연당’으로 올라가라고 한다(북안 출신인 박선섭 전 포은초등학교 교장에 문의. 이번 탐사 내용을 지도함).
만불사에서 효리 구간은 이제까지 탐사대가 한 번도 탐사하지 않는 구간이다. 매번 이곳은 빠지고 만불사에서 마치고 그 다음 탐사는 효리 도로에서 사룡산 탐사를 시작했다.
이 구간의 거리는 약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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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속도로 아래에 설치된 작은 통로박스에 시설 현황이 붙어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김성근 대장과 전치운 대원은 “이번 기회에 탐사로를 찾아야 한다. 리본으로 표시하고 다음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원들이 서로 능선을 찾아 나가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위치를 변경하기도 하는 등 계속 전진해 나갔다. 고속도로가 나오고 작은 굴다리(69년 완공, 길이 26.6m, 경부에서 86km 지점 등 표시)가 나왔다. 이곳을 통과해도 정확한 길은 확신하지 못했다. 여기서 최병식 전 선발대장에 전화로 물었다. 최 전 대장은 “철탑이 나올 것이다. 철탑을 보면서 남쪽으로 내려가라”고 했다. 철탑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계속 남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 구간에는 양지 바른 곳에 산소가 많이 서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본 대원들은 “명당이라고 봐야 할 곳엔 모두 산소가 들어섰다”고 했다.
양지바른 산소앞에서 오후 점심캠프를 차렸다. 불과 얼마 전 절에서 공양했기에 대원들의 점심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래도 도시락을 내고 찬을 준비하고 한쪽에선 안주거리 찌개도 만들었다. 오순도순 둘러서 정다움을 피워내는 대원들의 모습에는 따스한 온기가 철철 넘쳐 보였다. 오후 탐사에서 전치운 대원은 휴대용 톱을 가져와 등산로 곳곳에 불필요한 잡목을 제거하기도 했다. 도천리에 위치한 도계서원(노계 박인로 선생 모신 곳)이 나왔다. 이곳은 경계가 아니라 또다시 탐사로를 찾아 위쪽으로 올라갔다. 철탑이 보였다.
대한송유관공사와 SK에너지 송유관이 땅 속에 있다는 표시가 나타나고 이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했다.
얼마안가 북안면 효리 도로가 나타났다. 이 도로는 경주시 서면으로 서오리로 가는 도로다. 도로에 도착하니 영천시 북안면 경계 표지판이 나타났다. 탐사거리는 11.13km, 도착시간은 오후 2시3분. 한편, 조명재 대원은 효리에 아담한 촌집을 마련해뒀다며 대원들을 모두 촌집으로 초청했다. 집에는 김경애 부인(전 북안초등 교사)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벌써 찌개와 고구마 과일 등을 준비해 두고 마당에 둘러앉아 잔을 돌리며 맛있게 먹었다. 갈 때는 직접 재배한 시래기 한 묶음씩을 담아주기도 했는데, 대원들은 “따뜻한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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