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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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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눈에는 학교가 세상의 축소판
사회란 교실 속 다툼은 두렵기만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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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9일(화) 09:52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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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운동장은 초등학생의 마음 폭으론 한 없이 넓고 크며 교실은 안전하고 포근하며 편안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인생살이란 세상사 수업을 알고 나니 초등학교의 운동장 교실 벗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마음속 무형의 재산으로 각인된 이유가 그 시절 운동장과 교실은 곧 세상의 축소판 이었고 선생님 이었다.
삶이 모여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란 공간도 커다란 한 칸의 교실이며 운동장이다. 운동장과 교실 안에서 밀림의 법칙을 보며 익히고 체험한 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의 결과 인위적인 갑과 을의 관계가 성립되었고 정해진 그릇으로 삶의 시간이 숙성되는 속에 수조 원을 가진 재벌도 2000원을 가진 노숙자도 생로병사에 의한 각본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끼리 모인 사회란 무엇인가.
운동장과 교실의 진정한 의미는 몸과 마음을 배우고 익히는 곳의 장소 외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상식이 통하며 삶의 연장에 대한 지혜도 습득하는 보물창고 같은 공간인데 작금의 현실은 이론과 너무 멀고 잘 살아간다는 삶의 존재론에 그 누구도 명쾌한 대안이 없고 나날의 삶이 두려운 존재로 온다.
생로병사가 필연이라면 결국은 인생도 만물과 함께 조금도 다를 게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였는데 사회란 교실속의 다툼은 더 포악스럽게 진화하고 있을까. 최근 뇌신경과학자들은 태아는 임산부가 느끼는 감정적인 정보의 예민함에 따른 정도가 유전자에 영향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다.
도덕심과 정의감도 유전될 수 있음을 유아들의 뇌파측정으로 인지했다한다 ‘부전자전’이란 말을 증명하는 뜻일까. 임산부에게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을 권함은 삼국시대와 조선조에서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추악스런 삶의 변이유전자는 어디에서 전염되어 사회란 교실을 이렇게 흐려 놓았을까. 지천에 고개를 들기 시작한 봄꽃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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